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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4.22 21:28:59
  • 최종수정2021.04.22 21:28:59

<편집자주>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은 신종 감염병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건강상식을 넘어 실내 운동법, 건강음식이나 영양제, 심지어 민간요법까지 주제도 다양하다. 본보는 불확실한 건강정보가 만연한 '코로나 사회'에서 독자들에게 정확한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충북대학교병원 전문의들의 의학칼럼을 매주 1회 게재한다.

정문선

충북대병원 안과전문의

흔히 우리 눈을 카메라에 비교하는데,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것이 눈에서는 수정체이다. 백내장은 이 수정체에 뿌옇게 혼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빛이 수정체를 균일하게 통과하지 못해 시력 장애를 초래한다.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처럼 발생률이 높아져 60대에는 60%, 70대에는 70%, 80대에는 대부분에서 발생하고, 최근에는 30-40대 청장년에게도 아토피, 당뇨, 장기간의 약물 사용 등에 의해 증가하고 있다.

백내장이 생기면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거나, 시력저하, 눈부심,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백내장 이외의 녹내장, 황반변성 같은 다른 안과질환에서도 생길 수 있으므로 증상이 생기면 먼저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백내장은 노화, 자외선, 당뇨 등의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데, 일단 생기면 이 것을 되돌리는 치료법은 없다. 백내장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백내장을 억제하는 안약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약물의 효과가 모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백내장은 결국은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백내장의 수술적 치료는 최근 10년 동안 눈부시게 발전해, 각막이나 망막 등 다른 이상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대부분 백내장이 생기기 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초음파를 이용하여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된다. 약 2 mm의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을 시행하므로, 수술한 다음날이면 어느 정도의 일상생활 및 시력회복이 가능하고, 사용하는 인공수정체의 종류도 최근에는 매우 다양해졌다.

인공수정체는 눈 속에 들어가는 안경알과 같은데 사람마다 안경 도수가 다른 것처럼, 인공수정체도 개인의 눈에 맞추어 넣게 된다. 과거부터 많이 사용한 단초점인공수정체는 잘 보이는 초점거리가 하나로, 원거리에 맞춘 경우 가까운 것은 잘 보이지 않아 돋보기를 사용해야 한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이런 불편감을 보완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원거리와 근거리에 모두 초점을 맞출 수 있어, 노안을 교정하는 백내장 수술에 점차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안경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밤에 불이 번져 보이고, 단초점인공수정체보다 예민하여 눈에 다른 이상이 있거나 도수가 잘 맞지 않는 경우, 단초점인공수정체보다 만족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수술 전에 눈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인공수정체의 선택에 대한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

백내장이 생겼다면, 모두 수술이 필요하진 않지만, 눈에 동반된 다른 이상은 없는지, 일상생활에 얼마나 지장을 주는지, 본인의 생활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당한 시기에 알맞은 인공수정체를 선택하여 수술하는 것이 시력회복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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