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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장애인시설 노조원 "법인에서 장애인 무시, 노조활동 탄압"

입주장애인 보호자 "노조 해산, 주무관청 관리감독" 요구
노조원-장애인 보호자, 시설 둘러싼 갈등 커져

  • 웹출고시간2021.04.20 13:59:01
  • 최종수정2021.04.20 13:59:01

장애인시설 한터 노조원들이 해당 시설 법인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주의 한 장애인시설에서 성학대 의혹 및 폭력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설 노조원들이 해당 시설 법인을 비판하고 나섰다.

또 노조원들에 맞서 입주장애인 보호자들이 노조원들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서면서 시설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평등지부 한터분회 노조원 10여명은 20일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복지법인 홍복마을은 장애인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고 있다. 또 장애인의 권리를 이야기하려고 하는 공공운수노조 노조원들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현재 노조 분회장은 직무정지 상태다. 시설 이용 장애인끼리 일어난 성문제를 방임했다는 것이 이유"라며 "사건 직후 회의에서 분회장은 사건을 보고했고, 관리자들은 이 사건이 커지면 곤란하다는 핑계로 사건을 숨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회장이 근무하기 전에도 피해자와 가해자는 분리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속적인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는 명백한 장애인 학대이자 분회장이 노조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탄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CTV문제도 거론했다.

법인은 입주자 동의는커녕 몇 번이나 불편을 호소했는데도 CCTV위치를 바꿔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CCTV를 퇴근 이후에도 집에서 확인하며 업무를 감시하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노조원들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시설 이용 장애인을 향한 폭언, 노조에 대한 비방 등의 비리가 끝없이 이어졌다고 했다.

노조원들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한터 입주장애인 보호자들이 사건 교사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노조 해산, 주무관청의 철저한 관리감독, 소규모 시설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입주장애인 보호자들은 "장애인 폭행, 입주자 사이 아동 성학대, 담당교사 방치 등의 사실을 접하고 우리 보호자들은 매우 당혹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을 폭행한 해당 교사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거나 해당 보호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노조 뒤에서 숨어 방관하고 있다"며 "아울러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입주자들이 여러 차례 담당교사에게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상급자에게 보고 및 조치하지 않고 방임한 것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3일 충주시장애인인권연대는 한터시설에서 성적 학대와 폭행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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