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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오지 마세요"…옥천군 유채꽃밭 조성해 놓고 전전긍긍

코로나19 확산세 속 금강 유채꽃단지 방문객북적, 방역 비상

  • 웹출고시간2021.04.18 16:24:30
  • 최종수정2021.04.18 16:24:30

옥천군 동이면 금강변 친수공원에 유채꽃이 활짝피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옥천군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속보=옥천군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금강변 유채꽃을 보기위한 방문객들이 몰려들면서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

<15일자 10면>

군에 따르면 동이면 금암·용죽리 금강 변 친수공원에 8만3천㎡ 규모의 유채꽃단지를 지난해 조성했다.

올해 1회 유채꽃 축제를 열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이 단지에 900㎏ 남짓 씨앗을 파종했다. 지난달에 이곳 일부 터에 봄 종자까지 파종해 오는 5월 말까지 화사한 유채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애초 다음 달 중에 열기로 했던 유채꽃 축제는 전격 취소됐다. 군과 축제추진위가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축제는 취소됐으나 절정을 맞은 유채꽃밭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은 입소문을 타고 이어지고 있다.

평일에도 방문객들은 휘날리는 봄바람을 맞으며 금강 변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주말 유채꽃 단지 일대는 수백명의 방문객들이 찾아와 북새통을 이뤘다. 인근 도로는 방문객이 타고 온 차량으로 뒤엉켜 주민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옥천군 동이면 금강변 친수공원 유채꽃단지 주변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손근방기자
군은 상황실까지 운영하며 지역주민과 상춘객 안전을 위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책 마련에 바짝 신경쓰고 있다.

코로나19 방역과 교통통제를 하기 위한 용역업체를 선정해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35일간 운영키로 했다.

또 유채꽃밭 주변 11곳에 방문 자제를 당부하는 현수막도 내걸었고, 이번 주말에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코로나19 방역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 코로나19 지역감염 예방 차원에서 이른 시일 내 유채꽃 단지를 갈아엎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첫 축제 개최를 위해 적지 않은 예산과 관리인력을 투입한 금강변 유채꽃밭이 코로나19 여파로 군은 부심하고 있다.

옥천군과 동이면 관계자는 "꽃보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친수공원 방문객들 교통통제와 방역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는 물론 민원발생도 방지토록 최선을 다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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