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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의 고장 영동의 100년 배나무, 봄햇살 받고 순백의 꽃 '활짝'

100살이 넘어도 싱그러운 자태 뽐내, 코로나블루 날리는 힐링메시지

  • 웹출고시간2021.04.15 10:06:46
  • 최종수정2021.04.15 10:06:46

영동군 과일나라테마공원에 100년 배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려 방문객들이 힐링하고 있다.

ⓒ 영동군
[충북일보]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 100년 배나무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아랑곳 않고 봄햇살 영근 배꽃을 활짝 피웠다.

100년이라는 긴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싱그러운 꽃망울틀 터트리며 건재함을 뽐냈다.

이 배나무들은 봄기운 완연해지는 이맘때면, 고목마다 하얀 눈송이를 뿌려놓은 듯 순백의 배꽃을 피워 낸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내 자리잡은 이 20그루의 배나무들은 105~110살 정도로 추정된다. 신고 품종으로 수고 3~3.5m, 둘레 150~200㎝ 정도다.

일제강점기 때인 1910년경 일본인들이 재배용으로 심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3대에 걸쳐 재배되던 땅(693㎡)을 2008년 영동군이 공원부지로 쓰기 위해 매입했다.

심천의 원조 후지사과와 더불어 과일의 고장 영동의 위상을 더해주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이다. 아직도 봄이 되면 화사한 꽃을 피우고 가을에는 굵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아 왕성한 수세를 자랑한다.

지난해 군은 관람편의를 높이고자 포토존과 편의시설, 조형물을 추가 설치해 더 가까이서 배나무의 매력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올해는 나무 자체의 영험함과 군의 정성스런 관리 덕분인지 우려되던 병충해 피해 등에도 굳건히 버텨줬다.

코로나19로 사회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이 배나무들의 건강하고 영롱한 모습은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힐링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동의 자랑거리인 이 100년 배나무들은 전정과 병해충 방제, 시비 등 과학적 기술과 체계적 관리 하에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라며, "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위상 정립과 대외 이미지 향상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100년 배나무에서는 매년 10월이면 나무당 70~100개의 배가 생산되고 있으며, 100년의 세월이 영근 열매를 먹으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100년 배나무가 위치한 영동읍 매천리와 산익리 일대 마을은 '배목골'로 불릴 만큼, 오래전부터 고품질의 배를 생산하는 마을로 유명하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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