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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오락가락' 세종시 축제 '헷갈리네'

17~18일 연서면 '도화랑 이화랑 꽃길 걷기' 취소
17일 연기향교음악회는 작년처럼 50명으로 진행

  • 웹출고시간2021.04.14 17:42:10
  • 최종수정2021.04.14 17:42:10

세종시 연서면 봄꽃축제추진위원회는 "당초 오는 17~18일 고복1리에서 열기로 한 '도화(桃花·복숭아꽃)랑 이화(梨花·배꽃)랑 꽃길 걷기' 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지만 기자가 이날 오전 현장을 둘러본 결과 배꽃은 대부분 활짝 피어 있었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속보=세종시가 주최하는 야외 문화행사가 일관성이 없어 헷갈린다는 시민이 많다. <관련기사 충북일보 4월 7일 보도>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며 갑자기 취소되는 축제가 있는가 하면,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소수 인원으로 열리는 행사도 있다.

세종시 연서면 봄꽃축제추진위원회는 "당초 오는 17~18일 고복1리에서 열기로 한 '도화(桃花·복숭아꽃)랑 이화(梨花·배꽃)랑 꽃길 걷기' 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세종시 연서면 봄꽃축제추진위원회는 "당초 오는 17~18일 고복1리에서 열기로 한 '도화(桃花·복숭아꽃)랑 이화(梨花·배꽃)랑 꽃길 걷기' 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고복1리 한 과수원의 복숭아꽃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위원회는 "최근 코로나 확산 우려가 여전히 높은 데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빨리 핀 복숭아와 배꽃이 비바람에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非對面) 방식의 그림 그리기 대회는 당초 예정대로 16일까지 진행한다.

위원회는 "올 하반기에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남은 행사 운영비로 고복저수지에서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위원회의 설명과 달리 기자가 이날 오전 현장을 둘러본 결과 배꽃은 대부분 활짝 피어 있었다.

복숭아꽃도 배꽃보다는 덜 화사했지만, 축제를 열기에는 지장이 없는 듯했다.

지난 2016년 4월 16일 세종시 연서면 고복1리에서 열린 '고복마을 도화랑 이화랑 어울림 축제'의 프로그램 중 '트랙터 타고 동네 한바퀴 돌기' 모습. 왼쪽은 배밭이다.

ⓒ 최준호 기자
전국적으로 유명한 '조치원복숭아'의 주산지인 이 마을에서 2019년까지 매년 이맘때 열린 '고복마을 도화랑 이화랑 어울림 축제'는 특히 신도시(행복도시)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행사와 대조적으로 세종시가 주최하고 연기향교와 한음기획이 주관하는 '7회 향교음악회 마중'은 17일 오후 5시부터 연기향교 마당(연기면 연기리 33)에서 열린다.

행사 주최 측은 지난해 7월 18일 저녁 열린 6회 음악회 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관람객을 마스크를 쓴 50명으로 제한한다.

이영성(46·회사원·세종시 종촌동)씨는 "3~4년전 열린 도화랑 이화랑 어울림 축제에 참가한 초등학생 자녀(2명)와 아내가 매우 좋아했다"며 "향교건물 마당에서 열리는 음악회보다는 야외에서 열리는 꽃축제가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더 안전할 텐데 왜 취소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5명이던 세종시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과 13일에는 각각 2명으로 줄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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