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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충주시장, 옛 한전연수원 건물 철거 지시

조중근 시의원 "건축물 안전성 허위보고 의혹" 추궁

  • 웹출고시간2021.04.13 15:59:46
  • 최종수정2021.04.13 20:52:12
[충북일보] 자치단체장 공개 사과까지 야기한 충주시의 옛 한전연수원 매입 논란과 관련해 조길형 충주시장이 건물에 대한 철거를 지시했다.

13일 충주시의회 제255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한 조 시장은 "여러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할 말은 많지만 가슴에 묻고 가겠다"며 "(건물에 대한)미련을 버리고 철거하라고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건축물 안전성 평가 결과 허위보고 의혹과 수안보 도시재생사업 사업계획 변경이 늦어지는 이유를 추궁하는 조중근(민·충주 사) 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건축물 안전성을 점검한 용역사는 E등급으로 판단했지만, 시 집행부가 시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는 D등급이었다"면서 "왜 용역사의 보고서를 시의회에 제대로 내지 않았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옛 한전연수원 건물)리모델링을 철거로 바꾸는 사업계획 변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국토교통부가 요구한 지 6개월이 지났는데 시는 아직 발주도 하지 않았다"고 질타하면서 "잦은 업무 담당자 교체 때문에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조 시장은 "안전성 평가에서 E등급이 나와 옥상의 야외 목욕탕을 아래로 내리는 등 리모델링 계획을 변경해 안전성을 조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회 허위보고 의혹 제기에 관해서는 "(옛 한전연수원)취득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 때문에 직원들에게 방어 의식이 작용했던 것 같다"고 해명한 뒤 "(건물에 대한)미련을 버리고 철거하라고 지시한 상태"라고 답변했다.

한편, 시는 2017년 11월 법원 경매를 통해 옛 한전연수원 소유권을 확보한 민간인 A씨에게 27억2천만 원을 주고 건물과 땅을 샀다.

시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2019년 말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완료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의회 패싱' 논란을 빚었다.

조 시장은 지난해 5월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 사과했다.

시의회가 뒤늦게 이를 추인했으나 건축물 안전성 논란이 또 불거졌다. 철거가 불가피한 안전도 E등급 건물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는 사업계획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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