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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장애인 전담 의료기관 유치 '절치부심'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유치 뛰어드나
복지부, 내달 21일까지 참여기관 모집
장애인 검진·진료·출산지원 등 역할
파트너 병원에 충북대병원 유력한 듯

  • 웹출고시간2021.04.12 21:00:47
  • 최종수정2021.04.12 21:01:10

41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둔 12일 오전 (사)충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회원들이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운영 예산 현실화, 의료기관 편의시설 설치 확대, 여성장애인 친화병원 지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마음 편히 건강검진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장애인 자녀를 둔 A(65)씨는 자녀가 조금이라도 아픈 날에는 전전긍긍한다. 증상에 맞는 병원에 간다고 하더라도 장애인을 진료할 수 있는 기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충북지역에는 장애인을 전담 진료하는 의료기관이 없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위해 인근 시·도 병원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충북도내 장애인들의 원정 진료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충북도내 장애인을 위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손꼽힌다.

장애인들의 건강검진이나 치료를 위해서는 특수한 기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건강검진의 경우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이 있지만, 말 그대로 '친화'일뿐 '전용'은 아니어서 실제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이 공개한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 현황'을 보면 2019년 기준 중증장애인 수검률은 비장애인 수검률 74.1%보다 24%p 적은 50.8%에 그쳤다. 전체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도 63.3%로, 비장애인보다 10.8%p 적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전국에 지역장애인보건의료지원센터를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에는 여전히 지역장애인보건의료지원센터가 지정되지 않아 상당 부분에서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지역장애인보건의료지원센터는 장애인 건강검진부터 진료, 임신, 출산지원 등 장애인에게 생애주기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지난 2018년 서울 보라매병원·대전 충남대병원·경남 양산부산대병원 등 3곳이 지정됐다.

이듬해인 2019년 서울재활병원·강원도재활병원·전북 원광대병원, 2020년 부산 동아대병원·인천 인하대병원·경기 분당서울대병원·제주대병원 등 7곳이 추가 지정돼 전국 10곳으로 확대됐다.

복지부는 올해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4개소를 신규 지정할 예정으로, 오는 5월 21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모집한다.

지정 대상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지정되지 않은 광역시·도와 그 지역의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관련 전문가, 장애인단체 등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중 지정할 예정이다.

신규 지정된 의료기관에는 인건비·사업비 2억6천150만 원(6개월분)과 시설장비비 6천만 원이 지원된다.

충북도도 도내 장애인을 위해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신규 지정 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충북도가 사업에 참여한다면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운영할 지역 병원은 충북대학교병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공공의료 성격이 강한 데다 이를 운영할만한 인력·장비·규모 등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서 신규 지정 소식을 듣고 사업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아는데 올해는 반드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영 기관으로 충북대병원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이 부분은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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