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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4.12 19:59:47
  • 최종수정2021.04.12 19:59:49
[충북일보]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다. 이달 들어서도 신규 확진자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하루도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날이 없다. 결국 충북도가 방역 관리를 강화했다. 12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준 2단계로 격상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청주를 중심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거나 무증상 확진자 비중이 커지고 있다. n차 감염이나 무증상 확진이 느는 건 확산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10~11일) 충북에서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청주 19명, 충주 1명, 진천 1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7명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은 무증상 확진자는 8명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기정사실이다. 백신 공급 차질로 오는 11월 집단면역 형성도 장담하기 어렵다. 도민들의 사회적 피로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면 방역 경계심은 점점 풀어지고 있다. 4월은 본격적인 행락철의 시작이다. 사람들의 이동량은 급증하고 있다. 거리 두기 단계 상향 기준을 훌쩍 넘기 쉬운 계절이다. 정부나 지자체는 흔들리고 물렁해진 방역체계부터 재구축해야 한다. 위기 포착 시 단계 상향을 머뭇거려선 안 된다. 거리 두기 단계를 잠정 유지한 이유는 민생경제의 어려움 때문이다. 피해 업종과 자영업자 반발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지속 가능하고 합리적인 지원책을 내놔야 한다. 미봉책만 지속하면 방역도 경제도 일상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반드시 여기서 막아야 한다. 코로나19의 국내 발생 1년이 넘었다. 방역이 무너지면 어느 것 하나 진행할 수 없다. 방역당국의 고민과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방역의 고삐를 바짝 좨야 한다. 코로나19 방역이 모든 정책의 최우선 순위다. 지금 정부가 힘을 기울여야 할 건 백신의 충분한 확보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접종이 일정대로 진행될까 걱정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모두 확보한 백신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백신 공급 일정과 내용이 바뀔 때마다 공개해야 한다. 백신의 부작용에 관한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그게 국민 신뢰를 높여나가는 길이다. 백신은 신뢰와 투명성이 생명이다. 백신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은 언제든 더 반복될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 방역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최근 코로나 확산 추세 및 방역조치 현황을 보고받고 정부의 백신 수급계획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백신 1차 접종을 마무리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확인됐다. 유보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도 이날부터 재개됐다. 다행이다. 하지만 30살 미만에게는 접종하지 않기로 했다. 연령별 접종 이득과 위험을 분석한 결과다. 유럽연합과 영국의 백신 평가 및 국내 전문가들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젠 더 이상의 혼선 없어야 한다. 의학계의 과학적 판단을 믿을 수밖에 없다. 백신 접종을 빨리 차질 없이 마치는 게 최선이다. 더 지체하면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질병관리청의 분석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는 85.9%다. 영국에서 문제가 됐던 희귀혈전증 부작용은 아직 국내에선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등에선 코로나19 극복 소식이 들려온다. 조만간 일상으로 복귀한다는 소식도 있다. 일부 국가는 여름 무렵 마스크를 벗고 다닐 가능성을 얘기한다. 모두 백신 접종 덕이다. 지금 상황에선 백신 접종이 답이다. 최선을 다해 백신 확보에 나서야 한다. 아직 백신 외엔 획기적 대책이 없다. 최소한 정부가 예정한 대로 11월 집단면역에 성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최선을 다 하는 수밖에 없다. 누구든 더 이상 국민 불안을 확산시켜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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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