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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만에 택시 합승 부활…업계·승객 "글쎄"

택시 합승, 1982년 금지 이후 39년만에 부활
택시·플랫폼 업계 상생차원 추진
승객 자발적 합승서비스 실증특례결과 토대… 상반기 제도 개선 추진
서울 '반반택시'시범 운행 중… 70% 이상 이동거리 중복·동성(同姓)간 등 조건 매칭
"굳이 이용 필요 없을 듯"VS "심야시간 저렴한 이용 가능해 부담 덜 듯"

  • 웹출고시간2021.04.06 20:29:06
  • 최종수정2021.04.06 20:29:06

‘모빌리티 규제 혁신’ 일환으로 정부가 택시호출 앱을 활용, 합승을 허용함에 따라 자발적 택시 합승이 가능해 진다. 6일 청주공항 승강장에서 택시들이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상반기 중 플랫폼을 활용한 자발적 택시 합승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충북도내 택시업계와 승객들은 '실질적인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1일 제3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겸 10차 뉴딜관계장관 회의에서 '산업단지 및 모빌리티 분야 21개 혁신과제'를 밝혔다.

혁신 분야 중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이 모빌리티 분야의 '택시 합승 규제 완화'다. 택시와 플랫폼 업계의 상생차원에서 추진된다.

택시 기사가 승객을 합승하도록 하는 행위는 지난 1982년부터 승객의 안전과 부당요금 수취 예방 등을 위해 불법화 됐다.

이번에 추진되는 자발적 택시 합승은 플랫폼을 통해 자발적 합승서비스 실증 특례 결과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정부는 택시 공급이 부족한 심야 시간대(밤 10시부터 새벽 4시 사이) 합승을 통해 요금을 나눠 지불함으로써 교통비용 부담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자발적 합승 서비스인 '반반택시'(2019년 8월부터)와 '수요 응답형 대형승합택시'(2020년 2월부터)가 신기술·서비스심의위원회 의결을 통해 실증특례 허용 중이다

반반택시의 동승서비스는 지난해 7월 규제샌드박스 모빌리티 사업자 1호로 선정된 코나투스의 동승호출 서비스다

시범 운행 중인 반반택시는 서울권에서 본인실명인증과 신용카드 인증을 통해 신원확인 후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동승객 선정은 70%이상 이동거리 중복률과 요금할인 폭, 추가 이동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같은'성별의 동승객을 찾아 호출한다.

매칭과정에서 운전기사는 개입할 수 없으며, 두명의 승객은 각자 목적지 도착 후 플랫폼에 등록된 카드로 요금을 자동분할해 결제하게 된다.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지정조건 완화 신청이 승인되면서 합승 호출 지역과 시간이 서울 전역·오전 10시까지로 늘어나 운행 중이다.

자발적 택시 합승서비스에 대해 시민들의 생각은 분분한 것으로 보인다.

청주 시민 강모(29)씨는 "합승서비스가 운영되더라도 굳이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아직 코로나19 감염이 끝나지 않아 불안한 데다 같은 성별의 탑승자더라도 같이 타고가는 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신변안전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며 "차라리 돈을 더 내서라도 혼자 마음 편하게 타는 게 낫다"고 전했다.

다른 시민 박모(35)씨는 "청주도 주말 저녁이면 택시잡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밤 늦게 택시를 타게 되면 심야 할증도 붙다보니 가격 부담이 컸는데 금액을 나눠 탈 수 있으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청주의 한 택시업계 종사자는 "수도권에서는 심야시간 택시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합승제도가 필요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지방은 수도권 만큼 택시 공급이 적지 않다 보니 합승제도가 운영된다 하더라도 수요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굳이 합승제도를 반대하거나 부정적인 견해는 없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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