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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4.11 16:41:59
  • 최종수정2021.04.11 16:41:59

양승직

운초문화재단 이사

미호천은 유역을 중심으로 비옥한 충적지가 넓게 펼쳐져 한민족 문화의 발상지로서 인류가 보전 및 번영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환경과 문화적 지역으로 세계 최고(最古)의 소로리 볍씨 발견, 오송 만수리 구석기 유적·쌍청리 신석기유적 발견 등 선사고대부터 주요한 삶의 터전이 돼 왔다.

미호천은 유역면적 1천861㎢로 금강 전체 유역 면적의 5분의 1을 차지하며, 유로연장 89.2㎞다. 이중 직할하천은 39.1㎞이며, 지류로 지방하천 1급인 백곡천, 보강천, 무심천, 조천 등의 지류가 있다.

'미호천'이란 지명은 20세기 이전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현존하는 옛 지도나 조선시대 발간된 지리책 어느 곳에도 미호천이란 지명은 없다.

'신동국여지승람'(1530년)을 보면 미호천이란 지명은 보이지 않고 진천의 주천(注川)에서 시작하고, 그 하류는 청안의 반탄천(磻灘川), 청주의 오근진(吳根津), 진목탄(眞木灘)을 거쳐 연기의 동진(東津)으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여지도서'(1765년)에서 연기현의 동진은 지금의 미호천을 일괄해 세 갈래의 물줄기가 여기에서 합쳐 금강으로 들어간다는 인식이다. 동진을 중심으로 물줄기를 이해하고 있다.'해동역사(海東繹史)'(1823년)를 보면 '금강의 근원으로서 동진강(東津江)이 북쪽에서 흘러와 합류된다'라고 해서 동진강으로 기록하고 있다. '동진강은 그 근원이 충주(忠州)의 망이산(望夷山)으로 부터 나와 남쪽으로 흘러 진천현(鎭川縣)의 남쪽을 지나고, 또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연기현(燕岐縣)의 남쪽에 이르러서 금강으로 들어간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대동지지(大東地志)'(1865)에는 '작천이 서북쪽 20리 청안의 반탄에서 서남쪽으로 흘러 오근진·작천·진목탄·망천·부탄이 되고, 연기를 지동진강이 된다'라고 기록돼 있다.

'증보문헌비고'(1903-1908)에서의 동진강은 충주 망이산에서 나온다. 사창 남쪽을 지나 남쪽으로 흘러 진천의 산정 경계를 지나 가리천과 우천을 지나 석탄(石灘)이 된다. 청주 작천은 북쪽 20리에 있고, 동진강의 상류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호천을 동진강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이 조선시대 말까지 반탄, 오근진, 작천, 진목탄, 망천, 부탄, 미곶 등 지역에 따라 따르게 불려져 왔으며, 동진강(東津江)이 대표 지명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미호천에 대한 통일된 지명은 1910년대에 와서야 비로소 정착했다. 이것은 조선총독부의 식민지 정책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1914년 조선총독부의 관보에 의하면 하천 명칭을 통일하란 통첩에서 '美湖川'과 '尾湖川'의 예를 들어 다른 한자 표기의 문제와 구간별로 달리 부르던 우리의 전통적인 지명을 합쳐 명칭을 통일해 기재토록 했다. 이 때부터 미호천으로 통일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미호천이라는 지명은 당위성은 물론 과연 지역 대표성과 확장성을 가졌는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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