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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275.1%·사과 92% ↑…충북 밥상물가 폭등

소비자물가지수 107.34·전년동월比 1.9%↑
농축산물 전년동월比 15.5% 상승… 파 275.1%·사과는 92% 높아
개인서비스 물가도 올라… 영화관람료 1인당 1만4천원 시대
생활물가지수 5.8%·신선식품지수 19.3% ↑

  • 웹출고시간2021.04.04 18:57:54
  • 최종수정2021.04.04 18:58:04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도내 3월 소비자물가 상승이 1년 새 최고치를 보였다. 4일 청주 한 대형유통업체에서는 값비싼 사과 대신 저렴한 흠집사과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 전 달 소비자 물가가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4(2015년=100)로, 전달보다 0.3%, 지난해 같은달보다 1.9% 상승했다.

지난 2020년 1월 1.5% 상승한 이래 14개월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충청지역 3곳(충북, 충남, 세종)가운데 충북과 충남이 각각 1.9% 상승했고, 대전이 1.8% 상승했다.

전국 평균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1.5% 상승했다. 제주(2.1%), 전남(2.0%)에 이어 충북, 충남의 물가 상승률이 컸다.

도내 소비자물가의 주된 상승 요인은 농축산물 때문이었다.

3월 농축산물은 전달보다 0.4%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달 대비 15.5% 올라 전체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파'는 275.1%, '사과'는 92%, '복숭아'는 62.9% 올랐다.

전달과 비교하면 '열무'가 49.8%, '감'이 18.2% 올랐으나, '부추'(-25.3%), '딸기'(-22.3%), '오이'(-19.7%)는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와 계절이나 기상조건에 따른 품목 지수인 신선식품지수도 여전히 높았다.

생활물가지수는 108.85로 전달보다 0.7% 올랐고 지난해 같은달보다 2.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의 식품은 전달보다 0.5%, 지난해 같은달보다 5.8% 각각 올랐다.

식품은 지출목적별 분류의 식료품, 차와 음료, 주류, 외식에 해당하는 일부 품목으로 구성된다.

신선식품지수는 140.24로 전달보다 1.2%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달보다 19.3% 상승했다.

가중치 순서대로 신선채소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4.9%, 신선과실은 33.3%, 신선어개는 5.4% 각각 증가했다.

공업제품은 전달보다 0.6%, 지난해 같은달 보다 0.5%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는 개인서비스 분야의 물가가 오르면서 전달보다 0.4%, 지난해 같은달보다 1.1% 각각 증가했다.

가중치가 높은 개인서비스는 전달보다 0.4%, 지난해 같은달보다 2.1% 상승했다.

영화관람료(13.8%)와 세차료(12.7%), 국제항공료(12.2%) 등도 상승했다.

영화관람료의 상승은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 CGV의 관람료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GV를 선두로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코로나19 사태 타격으로 지난해 10월 한 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어 지난 2일 CGV가 한 번 더 가격을 인상해 성인 2D영화 일반시간대 기준 주중 1만3천 원, 주말 1만4천 원으로 조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2일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동향과 대책을 발표하면서 주요 농축산물은 기상 악화에 따른 작황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나, 봄철 기상호조로 작황이 회복되면서 3월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파', '양파' 등은 봄 작황이 좋아지며 이달 안에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물가 안정을 위해 긴급 할당관세 적용, 계란 수입 확대, 쌀·배추 비축물량 방출, 농축산물 소비쿠폰 할인(20~30%)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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