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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청 경제에 '봄 같지 않은 봄' 오고 있나

2월 대형소매점 판매액, 4개 시·도 모두 늘어나
세종 제외하면 작년 감소 큰 데 따른 '기저효과'
"올 실업률 작년보다 높은 4.1%"…국회예산정책처

  • 웹출고시간2021.04.01 14:48:01
  • 최종수정2021.04.01 14:48:01
[충북일보] 올 들어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등 코로나19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면서, 세종·충청지역의 전반적 산업 활동도 통계상으로는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직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으나 실제로는 봄같지 않음)'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전국에서 본격화한 코로나의 충격이 워낙 컸기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기저효과(基底效果·Base Effect'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저효과는 '특정 시점의 경제 상황을 평가할 때, 비교 기준으로 삼는 시점에 따라 주어진 경제상황을 달리 해석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 충청지방통계청
◇대전과 충남·북은 2015년보다도 적은 대형소매점 판매액

충청지방통계청이 '2월 충청지역 산업 활동 동향' 통계를 3월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같은 달 대비 충청 4개 시·도의 광업제조업 생산액은 충남만 2.7% 줄었다. 세종이 4.9%, 대전이 3.3%, 충북은 2.0%가 각각 늘었다.
ⓒ 충청지방통계청
ⓒ 충청지방통계청
특히 시민들의 살림살이 사정을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 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액'에서는 1월과 2월의 차이가 뚜렷했다.

1월의 경우 '공무원 도시'인 세종만 11.5% 늘었을 뿐 △대전이 10.5% △충남이 9.0% △충북은 13.8%가 각각 줄었었다.

그러나 2월 들어서는 모든 지역이 증가했다.

증가율은 △충북(19.6%) △세종(19.0%) △대전(15.7%) △충남(13.0%)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세종을 제외한 지역은 지난해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각각 판매액이 크게 감소했다.

2015년을 100으로 잡았을 때 지난해 2월 판매액 지수는 세종은 236.9였다.

그러나 △대전은 75.9 △충남은 85.1 △충북은 76.9에 불과했다.
ⓒ 충청지방통계청
ⓒ 충청지방통계청
이에 따라 이들 3개 지역은 올해 2월 들어 판매액이 크게 늘었어도 지수는 △대전 87.8 △충남 96.2 △충북은 92.0에 그쳤다.

결국 이들 지역은 각각 올해 2월 판매액이 2015년보다도 적은 것이다.

반면 세종의 올해 2월 판매액 지수는 2015년보다 크게 높은 282.0을 기록했다.

세종은 전체 인구에서 민간기업 종사자나 자영업자 등의 비율은 다른 지역보다 낮은 반면 공무원·연구원 등 코로나 사태에도 봉급을 안정적으로 받는 인구 비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국회 예산정책처 "올해 민간소비 더디게 회복"

한편 국회 예산정책처는 같은 날 '2021 경제 전망'이란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주요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실질적으로 3.1%, 명목상으로는 4.3%로, 지난해(-1.0%,0.3%)는 물론 2019년(2.0%, 1.1%)보다도 각각 크게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 국회 예산정책처
충청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 증가율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증가율이 너무 낮았기 때문에 나타나게 될 현상이다.

하지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19년(0.4%)과 2020년(0.5%)보다 크게 높은 1.3%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도 2019년(3.8%)은 물론 지난해(4.0%)보다도 높은 4.1%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 국회 예산정책처
민간소비와 관련,예산정책처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올해는 지난해의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지만 소득 및 고용여건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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