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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탄 소비심리… 신바람 난 유통업계

따뜻해진 날씨로 야외활동 증가·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참아온 '보복 소비' 표출
충북도내 대형유통업계 회복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이 '기준치'
현대백화점 충청점, 매달 전시이벤트와 4월 2일 봄세일 예정
롯데아울렛 청주점, 골프용품 전문점 오픈 4월 18일까지 70% 할인

  • 웹출고시간2021.03.30 21:12:41
  • 최종수정2021.03.30 21:12:41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객감소와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충북도내 대형 유통업계가 봄을 맞아 기지개를 펴고 있다. 30일 매장을 찾은 고객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띠고 있는 현대백화점 충청점 모습.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완연한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면서 충북도내 대형유통업계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도내 대형유통업체들은 내방 고객 감소와 매출 하락을 겪으며 어려운 1년을 보냈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따라 벚꽃나들이를 비롯해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한 데다 지난 1년간 참아온 소비 욕구가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민 이지수(32)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쇼핑을 거의 하지 않았다"며 "최근 날씨도 따뜻해지면서 새 옷도 구매할 겸 바람도 쐴 겸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사회 전반적 분위기가 우울하다보니 소비를 통해 기분전환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 주말에는 아예 일찍 방문하거나 평일 저녁을 이용해 나오곤 한다"고 전했다.

청주권 대형유통업체들의 매장 매출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단축 운영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최대 30%까지 감소했던 바 있다.

올해 3월 들어 청주 대형 유통업체들은 매주 주말이면 주차장 입구부터 차량 행렬이 이어져 코로나19 사태 이전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치러지지 못했던 행사와 이벤트들도 올해는 무사히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의 올해 1월부터 3월 29일까지의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동기간 매출 수준으로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매달 다른 테마로 갤러리 전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월에는 신축년 소의 해를 맞이해 이중섭의 작품을 모션아트로 선보였고, 2월에는 상상의 정원을 주제로 이경아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3월은 자동차를 테마로 7층 갤러리에서는 슈퍼카 테마 전시와 정문 앞 클래식카 전시회가 진행됐다.

봄상품 세일전은 오는 4월 2일부터 시작되며, 현재 리뉴얼 중인 3층 키즈·여성복 매장은 4월 말께 오픈될 예정이다.

롯데아울렛 청주점은 지난해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2월과 3월 사이에 약 10%의 매출 성장을 보이는 등 내점 고객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아울렛 청주점도 매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다.

지난 25일 롯데아울렛 청주점은 골프 용품 전문샵으로는 충청권 최초로 'AK골프'를 오픈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활동보다는 야외 활동인 골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골프웨어 판매위주였던 매장에 클럽 등 용품 매장 구성을 더해 다양한 골프 수요 고객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롯데아울렛 청주점의 AK골프는 타이틀리스트, 마제스티, 혼마, 테일러메이드, 미즈노 등 1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돼 있으며, 클럽·가방·골프슈즈·볼 등 골프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픈 기념으로 최대 70% 할인 행사가 오는 4월 18일까지 진행된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원피스 대전과 아동 상품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주 대형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매출은 비교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떨어졌었다"며 "올해 들어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그 이상으로 증가한 것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열지 못한 이벤트나 전시가 올해는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며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아 조심스러운 만큼 방역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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