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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1년…충북소방 업그레이드

꾸준한 인력 충원·노후 장비 개선·통합 청사 건립
2022년까지 6년간 1천203명 증원
충북안전체험관 등 안전시설 확충
통합 청사로 지휘체계 일원화도

  • 웹출고시간2021.03.30 21:11:44
  • 최종수정2021.03.30 21:11:44

편집자

소방공무원은 지난해 4월 1일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변혁의 시기를 맞았다. 지방직의 한계였던 열악한 처우·부족한 인력·노후 장비 등 문제점이 국가직 전환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 충북소방도 올해 조직개편과 지속적인 인력 증원, 노후 장비 개선 등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 충북소방 국가직 전환 1년을 맞아 무엇이 달라졌고, 앞으로 개선되는 부분에 대해 살펴본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부지에 들어서는 충북 소방본부 통합청사 건립공사 현장.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재정자립도가 낮은 충북지역의 소방공무원들은 국가직 전환 이전 타 시·도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했다.

2017년 12월 21일 발생해 60여명의 사상자를 낸 제천 화재 참사도 열악한 근무 환경이 만든 비극으로 손꼽힌다.

당시 충북소방본부 청사 외부에 119종합상황실이 위치해 지휘 체계에 혼선이 빚어졌고, 부족한 인력·장비로 초기 진화에도 실패했다.

충북소방은 국가직 전환에 앞서 제천 화재 참사의 교훈을 얻어 순차적인 인력 증원과 노후 장비 개선, 통합 청사 구축, 아날로그 무전기 교체 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후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예방안전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을 단행, 새로운 충북소방본부로 거듭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인력이다.

충북소방본부는 지난 2017년 90명을 시작으로, 2018년 213명·2019년 160명·2020년 262명 등 4년간 725명을 충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199명, 오는 2022년 279명을 채용해 6년간 모두 1천203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도소방본부는 소방인력 운영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186억 원을 교부받기도 했다.

신규 채용 인원이 늘어난 만큼 영동 학산119안전센터·음성 삼성119안전센터·서충주119안전센터·옥산119안전센터 등 119안전센터 4개소가 신설됐거나 신설 예정이다.

도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충북안전체험관도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일원에 건립 중이다. 이곳에는 재난안전체험관·생존수영특화 국민체육센터·어린이안전마을을 클러스터화한 재난안전체험 복합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소방차량 노후율도 지속적인 장비 도입을 통해 2016년 21.2%(311대 중 66대 노후)에서 2020년 7.3%(353대 중 26대 노후)로 끌어내렸다.

국가직 전환을 통한 소방력 강화의 마지막 퍼즐은 충북소방본부 통합 청사 건립이다.

그동안 도소방본부는 충북도청의 지휘부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119종합상황실 등 '두 집 살림' 중이었다.

거리상 5.4㎞ 떨어져 있어 재난상황 파악 미흡, 사무실 분산 배치로 인한 유기적 업무협력 미흡 등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소방본부는 159억2천여만 원을 투입해 청주 밀레니엄타운(청원구 사천동 91-18 일원) 부지에 통합 청사 건립을 추진, 6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통합 청사에는 소방행정과·대응총괄과·예방안전과·119종합상황실·119특수구조단이 배치돼 일원화된 업무 체계를 구축한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큰 틀에서 변화된 부분은 근무 환경"이라며 "조금 더 나은 장비와 많은 인력으로 재난 상황의 유기적 대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합 청사가 건립된 뒤에는 예방안전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보다 강화된 소방력으로 도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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