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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원도심공동화 현상과 극복 ③교통·문화·역사의 중심지로

대전광역시 원도심 활성화 성과… 근대문화예술 우수특구 지정
대전역 중심… 교통·재개발·문화 등 혁신도시로 발돋움
청주 원도심 '청년·문화·역사'가 어우러져야
허창원 충북도의원·권순택 지역재생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웹출고시간2021.03.29 20:26:50
  • 최종수정2021.03.29 20:26:50
[충북일보] 최근 대전역을 중심으로 하는 대전광역시의 원도심 지역이 신경제 중심지로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역을 중심으로한 역세권은 30여 년 전만 해도 대전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나 역시 도시의 개발과 성장 속에서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피할 수 없었다.

최근 대전역 일대는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비롯해 각종 개발과 투자가 복합적으로 추진되면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대전의 원도심 재활성화는 문화와 예술로 지역 활성화의 바람을 불어 넣고, 도시 재생 사업과 개발을 통해 원도심을 새로운 도심 산업 개발의 축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대전의 근대문화예술특구 사업은 지난 2017년 지정돼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사를 축으로 지역 정체성 확립, 경제 활성화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존하는 근대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해 원도심의 옛 명성을 되찾고 도시균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전국 190여 개 특구 중 우수 특구로 선정돼 성과를 인정 받았다.

특구 내 세부 사업을 통해 대전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 했으며, 문화 프로그램과 행사로 지난해에도 관광객 유입과 경제적 효과 창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역세권은 지난해 혁신도시와 올해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되면서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신경제 중심지 활성화가 연달아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공공기관 유치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거점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균형발전의 신모델로 혁신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는 도심에 기업과 인재가 함께 생활하는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전시는 선화구역과 역세권, 중앙로를 연결해 창업·성장·혁신·주거 공간으로 특성화 해 일터와 삶터, 놀이터와 배움터가 공존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복합개발 사업, 쪽방촌 뉴딜 사업, 관사촌 도시재생사업 등이 복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도심 산업 개발의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원도심 재탄생의 동력 원인으로 대전광역시 도시재생센터 관계자는 "대전역이라는 교통 중심지로서의 입지적 조건이 크게 작용했다"며 "또 원도심이 지난 30~40년 간 방치되면서 가려졌던 무한한 잠재력, 지역활성화와 관련해 민·관이 함께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지역 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심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권순택 지역재생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성지연기자
청주의 원도심인 성안동·중앙동 일대의 재활성화 방안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권순택 지역재생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도심 교통환경의 접근성과 지속적인 문화 콘텐츠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권 이사장은 "획기적으로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높여야한다. 또 자동차 이용자가 많아진 만큼 중심권 내에 환승주차장 등을 조성해 물리적 여건을 만들어야한다"고 설명했다.

볼거리·즐길거리를 위한 '지속적 콘텐츠 개발'에 대해서는 "육거리 종합시장부터 성안길을 거쳐 중앙동, 청주시청 랜드마크까지 더 나아가 수암골까지 다녀오는 것이 코스로 여겨질 수 있도록 각 구간마다 특색을 살려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향후에 이곳이 생명력을 잃지않고 큰 동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문화적인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전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육거리종합시장과 북부시장 사이에 위치해 생명력을 잃어가는 '중앙시장'의 재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이사장은 "시청과 이어지는 중앙시장의 약 40년 된 주상복합건물은 현재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리모델링이나 신축, 재개발 등을 활용해 청년들이 함께하는 공간을 만드는 방안도 생각해 볼만하다"고 이야기했다.

허창원 충북도의원

ⓒ 성지연기자
최근 청년특구를 제안한 허창원 충북도의원은 "청년특구는 청주의 청년들이 먹고 즐기고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문화로 만들어 이 자체를 하나의 관광권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지역내 청년들이 창업을 하더라도 마땅히 활용할 공간이 없어 외부로 유출되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다"며 "청년들이 타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고 지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면 이를 참여할 의향과 역량이 있는 청년들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하상가 빈 점포를 활용해 성안길과 소나무길, 상당공원을 포함한 십자축을 중심으로 시내 중심권역이 '청년특구' 진행된다면 하나의 문화, 관광상품을 넘어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지자체가 지하상가 끝에 이어지는 상당공원에 청년들이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인프라와 문화를 조성해 준다면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것이 청년문화인 것이다"라며 "시와 도가 추진하는 우암산 둘레길사업, 대성로 문화거리 향리단길과 연계한 구도심 활성화는 '청주의 관광 1번지'로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끝>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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