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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LH와 세종시청

연쇄 화재 난 금강 둔치에 CCTV 19대 설치키로
최근 8차례 야간화재로 갈대밭 1만1천여㎡ 소실

  • 웹출고시간2021.03.29 11:43:19
  • 최종수정2021.03.29 11:43:19

세종시내 금강 둔치에서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7일까지 2주 사이 모두 8건의 화재가 잇달아 발생, 갈대밭 1만 1천여㎡가 탔다. 사진은 3월 6일 저녁 7시 33분쯤 난 불로 갈대밭 6천㎡가 소실된 대평동 해들마을아파트 앞의 8일 오전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최근 8건의 화재가 연쇄적으로 발생한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지역 금강 둔치 8곳에 CCTV 19대가 설치된다.

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시는 "신도시를 건설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햇무리교∼학나래교 약 5㎞ 구간에 범죄·재난 예방 목적의 CCTV를 설치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종시가 금강스포츠공원·글벗초등학교 인근 등 4곳에 10대, LH는 햇무리교와 금강보행교 주변 등 4곳에 9대를 각각 설치한다.

시는 이들 TV를 도시통합정보센터와 연계, 현장을 24시간 모니터링(점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금강 둔치 갈대밭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화재를 예방하고 여름철 호우로 인한 재난피해도 방지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도시 금강 둔치는 소공원·산책로·자전거도로 등이 설치돼 있는 데다 경치가 아름다워 평소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하류 쪽(학나래교~한두리교)에는 정부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수문을 열어 논란의 대상이 된 세종보도 있다. 그러나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갈대밭 등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다.

한편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7일까지 2주 사이 금강 햇무리교와 학나래교 사이 둔치 8곳에서 야간 화재가 발생, 갈대밭을 비롯한 숲 1만1천여㎡가 탔다.

하지만 세종시소방본부는 3월 29일 현재까지 원인을 밝혀 내지 못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장원(28·회사원·세종시 대평동) 씨는 "당국이 뒤늦게나마 주요 지역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건 다행이지만, 행정 편의 위주로 너무 많이 설치하면 시민들의 사생활(프라이버시)이 침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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