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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구 탈충북…일할 사람이 없다

'설치·생산' 가장 심각 …'교육·법률' 뒤이어
국토연구원 "광역 인프라 확충·정주 인프라 공급 필요"

  • 웹출고시간2021.03.28 18:22:18
  • 최종수정2021.03.28 18:22:18
[충북일보]청년인구 이탈 등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충북은 대부분의 직종에서 구인(求人)이 구직(求職)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모든 직종에서 구인의 비중이 구직의 비중보다 높은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곳은 전남이었고 충북과 충남은 단 한 직종에서만 구직 비중이 구인보다 높았다.

국토연구원 남기찬 연구위원 연구팀이 '지역노동시장의 공간적 미스매치와 정책적 시사점'을 주제로 펴낸 '주간 국토정책 브리프 808호'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보고서에서 시·도별 구직-구인 공간 불균등 분포와 지역노동시장권과 공간적 미스매치 등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시도별 직종별 공간적 미스매치 지수값의 구인-구직 구분'을 통해 10개 직종별로 구인과 구직 간의 미스매치 정도를 분석했다.

충북은 △경영·사무(-0.520) △연구·기술(-0.610) △교육·법률(-0.990) △보건·의료(-0.618) △예술·방송(-0.667) △숙박·음식(-0.817) △영업·판매(-0.417) △설치·생산(-1.161) △농림·어업(-0.370) 등 9개 직종에서 구인 비중이 구직을 앞섰다.

상대적으로 일할 사람에 비해 응시하는 사람이 없는 직종인 것이다.

직종별로 보면 제조업 비중이 4.5%(전국 평균 2.9%)에 이르는 충북은 해당 직종인 설치·생산 직종이 가장 미스매치가 심각했다.

충북도 조사 결과 300명 미만 중소 제조업 인력 부족률은 2020년 하반기 기준 2.3%로, 경기, 강원, 서울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충북에서 구직 비중이 구인보다 높은 직종은 △건설·채굴(0.085)뿐이었다.

전체 평균은 -0.946으로, 전남(-0.977)과 함께 구직-구인 간 불균등이 높은 지역에 해당됐다.

대전은 0.634로 상대적으로 구인난보다 구직난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0.043), 충남(-0.626)은 구직난보다 구인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충북보다는 양호했다.

연구팀은 "공간적 미스매치 문제는 광역 협력사업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만큼 광역지자체 차원의 광역적인 인프라 확충에 대한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초지자체 측면에서는 지역 내 광역접근성으로부터 소외되는 지역, 정주 인프라 집중적 공급이 필요한 지역 등 필요 단위사업을 발굴하고 수요에 맞게 확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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