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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지난 식목일 심은 나무 습해피해로 고사

전나무 반이 말라죽었고 오동나무 역시 상당수 고사
환경부장관 등 기념식수 나무도 고사
영동군, 지난해 잦은 비 등 자연재해 해명 대책마련 하겠다

  • 웹출고시간2021.03.28 16:00:31
  • 최종수정2021.03.28 16:00:31

지난 2019년 식목일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에 환경부장관이 기념식수한 가문비나무가 고사된 모습.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환경부와 영동군 등이 지난 식목일에 식재한 묘목들이 습해피해로 상당수가 고사됐다.

금강유역환경청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 1일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 환경부 소유 땅 1만1천464㎡에 전나무(6년생) 300주, 오동나무(1년생) 700주 등 1천 주를 식목행사로 식재했다.

수종은 미세먼지 저감에 우수하고 국악기제작용 특성화에 맞는 것으로 영동군이 선정했다.

당시 식목일 행사에는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금강유역환경청장, 충북도 정무부지사, 영동군수, 유관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행사다.

이날 금강환경유역환경청과 영동군은 미세먼지 저감과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했다.

지난 2019년 식목일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에 식재한 전나무가 누렇게 고사된 채 그대로 서있다.

ⓒ 손근방기자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 식재한 나무 중 전나무는 150본이 빨갛게 말라죽었고 오동나무 역시 없어지거나 고사 또는 뿌리째 뽑힌 나무가 200본에 가깝다.

영동군은 금강 변이라 지대가 낮은데다 지난해 유난히 잦은 비로 뿌리가 호흡곤란 증상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장관 등이 기념 식수한 가문비나무도 고사됐다.

여기에 현재 남아 있는 오동나무조차도 뿌리가 활착이 되지 않아 환경에 맞는 수종인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

지난 2019년 식목일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에 식재한 고사된 오동나무가 뿌리째 뽑힌 채 넘어져 있다.

ⓒ 손근방기자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영동군이 미세먼지 저감 등 생태벨트와 오동나무 특화를 한다고 해 MOU를 하고 땅을 제공한 것"이라며 "환경청도 책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유지관리는 자치단체가 맡기로 했다"고말했다.

이에 영동군 관계자는 "가지치기와 풀베기 등 관리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저지대인데다 지난해 워낙 잦은 비로 뿌리가 공기호흡을 못하는 습해를 입어 고사된 것으로 진단되며 실태파악을 통해 고사된 나무 대신 헛개나무로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은 4월 1일 76회 식목일을 맞아 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임업후계자와 양봉업자를 대상으로 헛개나무 등 밀원수 1천600주를 나눠 주기로 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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