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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선출직 공직자 재산증식 비결 '역시 부동산'

광역·기초단체장 12명 전년보다 15.6% 증가
뚜렷한 투기 정황 없으나 일부 시세차익 누려
음성군의회선 '개발예정지 편입' 투기의혹 제기

  • 웹출고시간2021.03.25 21:08:56
  • 최종수정2021.03.25 21:08:56
[충북일보] 충북 선출직 공직자들의 재산 증식 비결 역시 '부동산'이었다.

도내 단체장 12명의 평균 재산은 지난해보다 15.6%가 늘었고, 시·군 기초의회 전체 의원 10명 중 7명은 종전보다 많게는 수억 원까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도보에 공개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사항을 분석한 결과 LH발(發) 부동산 투기 의혹과 유사한 뚜렷한 투기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일부는 눈에 띄는 시세차익을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군의회에선 임옥순 부의장의 배우자 소유 토지가 음성생활체육공원 개발예정지에 편입되면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를 두고 정의당 음성군지역위원회는 "매입당시 평당 12만 원이던 땅값이 24만 원으로 두배나 뛰면서 4천~5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되었다"고 폭로했다.

도내 광역·기초자치단체장이 보유한 재산 현황을 보면 평균 재산은 1명당 12억3천206만 원이었다. 단체장 12명의 평균 재산은 지난해 10억8천983만 원보다 1억7천67만 원(15.6%) 증가한 12억3천206만 원이었다.

먼저 이시종 충북지사는 14억9천159만 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12억3천473만 원보다 2억5천686만 원 증가한 것으로, 서울시 송파구 아파트 가격이 1년 새 2억6천100만 원이 올랐다. 이 지사는 전국 시·도지사 15명(서울·부산시장 공석) 중 재산 순위 10번째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15억7천330만 원을 신고했다. 김 교육감도 지난해 14억4천730만 원보다 재산이 1억2천348만 원 늘었다. 김 교육감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44억2천882만 원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교육감에 속했다.

도내 시장·군수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김재종 옥천군수였다. 김 군수는 33억25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군수의 재산은 지난해 27억3천499만 원보다 5억6천754만 원 증가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17억8천396만 원, 송기섭 진천군수는 14억9천836만 원, 한범덕 청주시장은 14억3천718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10억9천899만 원, 류한우 단양군수는 10억4천156만 원, 조길형 충주시장은 10억4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7억5천204만 원, 이차영 괴산군수는 5억9천746만 원, 이상천 제천시장은 3억7천521만 원, 정상혁 보은군수는 3억6천591만 원이었다. 재산이 감소한 기초단체장은 홍성열 증평군수가 유일했다. 홍 군수는 지난해보다 재산이 4천100만 원 줄었다.

충북도의회에서 지난해보다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전체 31명 중 21명이나 됐다. 도의원 31명의 평균 재산은 8억8천385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고 자산가는 박상돈(청주8) 의원으로 총재산규모는 41억4천306만 원이었다. 박 의원 본인 소유의 토지와 건물가격이 오르며 지난해보다 재산이 1억4천736만 원 증가했다.

서동학(충주) 의원은 총재산이 10억5천191만 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그와 배우자가 함께 보유한 9천만 원 상당의 비상장주식이 법 개정에 따라 평가액 산정이 달라지며 증권 총액만 10억8천105만 원에 달했다.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1억 원 이상의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이상욱(청주11·2억2천151만 원)·이숙애(청주1·2억1천498만 원)·이옥규(비례·2억503만 원)·허창원(청주4·1억2천318만 원)·이상식(청주7·1억1천397만 원)·이의영(청주12·1억365만 원) 의원이다.

청주시의회는 의원들이 신고한 재산 총액이 444억 원으로, 도내 시·군 중에서 가장 많았다. 시의원 39명 중 29명이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시내·시외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 25억 원 이상이 넘는 재산 총액 상위자 10명 명단에는 최충진 청주시의장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에는 △2위 하재성 의원(47억9천600만 원) △3위 임정수 의원(38억 원) △5위 김병국 의원(31억 원) △6위 박미자 의원(30억 원) △9위 최충진 의원(26억2천만 원) △10위 박노학 의원(25억 원) 등 6명의 의원이 포함됐다.

진천과 증평군의회 의원들의 재산은 공시가액 변동 등으로 대부분 증가했다. 이재명 의원의 재산은 전년도 9억3천500만 원에서 올해 10억9천900만 원으로 토지 등의 가액변동으로 1억6천400만 원이 증가했다. 장동현 의원도 전년도 6억8천700만 원에서 8억2천300만 원으로 1억3천600만 원이 증가했다. 증평군의회 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최명호 의원으로 지난해 18억400만 원에서 21억8천300만 원으로 3억7천900만 원 늘어났다.

제천시의회 의원 13명 중 11명의 재산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신고 내용에 따른 제천시의회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4억7천43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진 의원의 재산신고액은 14억1천291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3천681만원 증가했다. 재산 증가 요인은 부친 소유를 포함한 토지의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과 근로소득(농업 및 축산소득 포함) 증가로 꼽힌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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