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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살기 안전한 도시는 '세종'

13개 주요 지표 중 5개가 시·도 중 최우수
'뺑소니 교통사고율' 세종 1.6% 충남 4.5%
'e-지방지표' 시각화 통계 분석…(10)안전

  • 웹출고시간2021.03.24 13:26:46
  • 최종수정2021.03.24 13:26:46
[충북일보] 작년 2월말부터 전국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로 접어들면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 오는 4월 16일이면 국민 300여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7년을 맞는다.

이에 충북일보는 통계청이 제공하는 지역 단위 통계 서비스인 'e-지방지표'의 주요 내용을 세종시를 중심으로 총 12회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안전'과 관련된 13가지 주요 지표를 보면, 세종은 '전국 최우수'가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5개(38.5%)였다.

또 8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우수한 지표가 4개(30.8%)나 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에 속했다.

따라서 세종의 인구 증가율이 2012년 7월 출범 이후 매년 전국 최고인 것은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행복도시) 건설로 인해 집값 상승률이 높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10)안전

◇'사회안전 인식' 비율 대구의 약 2배

2020년 기준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 비율은 세종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42.9%였다.

반면 대구는 24.2%로 가장 낮았고, 전국 평균은 31.8%였다.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 이 지표는 국가안보, 자연재해, 먹거리, 신종 질병, 범죄발생 등에 대해 13세 이상 주민들이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지를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한 것이다.

세종과 대구에서 대조적 결과가 나온 데에는 신종 질병인 코로나19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월 24일 0시 기준 시·도 별 환자 발생률(주민등록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은 대구가 362.24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세종은 전남(48.69명) 다음으로 적은 73.03명이었다.
2019년 기준 '뺑소니 교통사고율'도 세종이 1.6%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은 세종의 약 2배인 3.1%였다.

세종의 낮은 뺑소니 사고율은 중앙부처 공무원과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등 '공직자 비율이 높은 도시'라는 지역 특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세종시와 '뿌리'가 같은 충남은 인천(6.5%) 다음으로 높은 4.5%나 됐다.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률은 충남의 절반 미만

같은 해 기준 '어린이(0~14세) 10만명 당 안전사고 사망률'은 세종·대전·충북이 공동으로 전국 최저인 1.5명이었다.

하지만 같은 충청권인데도 충남은 이들 지역의 2배가 넘는 3.2명이나 돼 눈길을 끌었다. 인천은 뺑소니 사고율과 마찬가지로 이 사망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6.3명을 기록했다.

세종은 출산율과 어린이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2019년 기준 '소년(만 19세 미만) 인구 1천명당 범죄 발생 건수'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8.0건이었다.

부산이 최고인 18.5건, 전국 평균은 13.3건에 달했다.

2018년 기준 '야간 보행 안전도(집 근처에 밤에 혼자 걷기 두려온 곳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는 세종이 1위인 44.0%, 전남은 최하위인 28.1%였다.

세종은 △119안전센터 △소방서 △소방공무원 △구조·구급대원 수 대비 주민수 등 4가지 지표는 각각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우수했다.
◇경찰 1명당 주민 수는 세종이 서울의 약 2배

하지만 세종은 2020년 기준 '주민 1만명 당 화재 발생 건수'는 17개 시·도 중 14위(5.7건)였다.

최고인 전남(13.4건)보다는 훨씬 적었으나, 대도시인 △인천(4.6건) △대구(5.1건) △서울(5.3건)보다는 많았다.

2019년 기준 주민들의 '소방안전교육 이수율'은 세종이 충청 4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12.8%(전국 평균은 18.7%)로, 최고인 인천(32.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적을 수록 좋은 '경찰 1명당 주민 수(2019년 기준·전국 평균 428명)'는 가장 많은 세종(624명)이 최소인 서울(339명)의 약 2배에 달했다.

경찰 공무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인구 증가율이 세종은 전국 최고인 반면 서울은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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