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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폐기물 열분해 방식 도입해야"

이우균 의원, 청주시의회 61회 임시회 5분발언
"생산된 가스·경유 원가로 지역농가에 제공"

  • 웹출고시간2021.03.22 17:57:39
  • 최종수정2021.03.22 17:57:39
[충북일보] 속보=본보가 폐플라스틱·폐비닐 처리 관련 열분해 방식 도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연속 보도한 가운데 청주시의회에서도 이 같은 제안이 나왔다. <2020년 5월 18·20일자 1면, 6월 5·9일자 1면, 11월 3일자 2면, 2021년 1월 6일자 1면·29일자 2면>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이우균 의원은 22일 열린 61회 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시도 열분해 방식을 도입해 생산되는 정제오일과 가스, 타고 남은 잔재물을 우드칩으로 만들어 농가에 보급하는 선순환 방식의 폐기물 에너지정책사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연간 200만t 이상의 폐비닐이 발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19년 대비 택배 19.8%, 음식 배달 75.1% 등이 늘면서 폐플라스틱 14.6%, 폐비닐 11% 등이 증가하는 등 생활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폐비닐의 경우는 분리 배출해도 수거과정에서 종량제 봉투에 담겨져 소각처리되거나 이물질 등의 오염으로 상당량이 재활용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시에서도 공동주택 폐비닐 수거처리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이 역시 단순 재활용이 가능한 오염되지 않은 폐비닐에 국한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미 소각장을 대체할 시스템으로 열분해 방식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자원순환 기조"라며 "열분해 방식은 폐비닐, 폐플라스틱 폐기물을 무산소 상태에서 고온으로 가열해 탄화수소나 일산화탄소 등의 가연성 가스와 각종 유기화합물을 함유한 타르, 기름을 추출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청주시에는 많은 하우스 농가들이 있는데 단편적으로 옥산면 덕촌리·신촌리 일원의 하우스 1천200동 정도의 수막(난방)을 돌리기 위해선 분당 200ℓ의 지하수가 있어야 효과적이라고 한다"면서 "이는 한시간에 12t, 하루 10시간 가동한다면 120t이 필요한 것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방식대로 1천200동의 하우스 수막을 가동하는 데에는 14만4천t의 지하수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열분해 방식을 통해 생산된 가스와 오일(경유)을 원가로 지역농가에 제공해 수막(난방) 시스템을 개선한다면 무분별한 지하수 사용에 따른 지하수 고갈과 환경오염 등 피해를 방지하고, 비용절감을 통한 고부가가치 농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120차 국정현안 조정점검회의에서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기름과 가스 등으로 전환시키는 '생활폐기물 탈(脫)플라스틱 대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생활폐기물을 20%가량 감축하고, 재활용 비율을 현재 54%에서 70%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또 '도시 유전(油田)'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열분해 공공시설 10기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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