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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가시연꽃 홍보대사 역할 '톡톡'

천년고도 경주 '숭혜전 춘향대제' 봉행에서 영동 가시연 재배하는 김창규 대표 소개
신라시대 월성해자에 영동가시연 복원이식 안도 논의

  • 웹출고시간2021.03.21 16:02:08
  • 최종수정2021.03.21 16:02:08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안소현(오른쪽) 연구원이 정비복원에 참혀하고 있는 '월성해자'에서 출토된 가시연 씨앗에 대해 김창규 대표에게 설명하며 영동 가시연 이식복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충북 영동의 가시연꽃이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일 천년고도 경주시 황남동에 위치한 숭혜전(崇惠殿,경북도 문화재자료 제256호)에서 열린 춘향대제 봉행하는 자리에 영동의 가시연(멸종위기식물 2급)이 소개됐다.

숭혜전은 신라 최초의 김씨 왕인 미추왕과 문무왕 마지막 경순왕의 위패가 모셔진 곳으로 경주 김씨의 후손들이 모여 매년 춘향대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숭혜전은 춘향대제 봉행에 앞서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가시연을 재배하고 있는 '영농조합가시연꽃들꽃마을' 김창규 대표를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숭혜전 춘향대제에는 가시연 씨앗이 제수용품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지난해 8월 김 대표가 이 곳에 가시연을 이식하며 인연이 됐다.

영동의 가시연이 숭혜전에 이식은 김상조(옥천 전 국제종합기계 대표이사) 참봉어르신의 가교역할로 이루어졌다.

김상조(오른쪽) 참봉이 차은정 경주라선재 대표와 함께 숭혜전 춘향대재 봉행이 끝나고 재수용품으로 쓰이는 가시연 씨앗과 영동 가시연꽃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신라 왕 제사상(전형진설도 좌팔변)에 가시연 씨앗(검인)을 제수용품으로 올리는 것은 가시연 씨앗이 정기를 북돋게 하는 등 건강에 좋은 것으로 동의보감에 실려 있다.

왕들이 가시연 씨앗으로 건강을 지켜 자손들을 많이 낳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제수용품으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후손들이 직접 가시연꽃을 피운 다음 씨앗을 수확해 제수용으로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서 김상조 참봉이 수소문을 하다 본보에 보도된 영동의 가시연을 보고 찾게 된 것이다.

특히 숭혜전이 가시연에 주목하는 것은 1천 년 전 신라 왕들이 있던 왕궁인 경주 월성(사적 제16호) 성벽 외곽에 땅을 파 만든 연못인 '해자'에서 뜻밖에 가시연 씨앗이 발굴됐기 때문이다.

경주시가 5개의 '해자'를 2021년 말까지 정비 복원하는 과정에서 가시연 씨앗의 역사적 흔적이 월성해자에서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영동 가시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경주 월성해자 정비공사가 완료되면 영동 가시연을 해자에 이식하는 안을 숭혜전이 나서겠다고 하고 있다. 숭혜전과 김 참봉 어르신은 가시연꽃을 피워 후손들에게 전통의 맥을 이어가겠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천 년 고도 경주 '월성 해자'에서 영동 가시연이 역사적인 꽃을 피우게 되면 경주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 제공 등 스토리텔링도 기대된다.

여기에 월성해자 정비복원에 참여하고 있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안소현 신라월성학술조사단 연구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안 여구원은 이날 숭혜전 춘향대제에 참석해 가시연 씨앗이 제수용품으로 올린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라워 했다.

안 연구원은 "월성해자를 발굴하며 토기 등 유물이 출토되는 것이 보통인데 가시연 씨앗 등이 나온 것에 대해 당시 눈길을 끌었다"며 "가시연 씨앗을 탄소측정 결과 5∼6세기 것으로 확인됐으며 숭혜전 재수용품으로 가시연 씨앗이 사용된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고 해자 가시연 씨앗과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월성해자에서 출토된 가시연 씨앗에 대해 중요함을 안 연구원 등은 인식하고 있다.

김 대표와 안 원구원은 춘향대제가 끝나고 현재 복원정비하고 있는 월성해자로 자리를 옮겨 설명을 듣고 해자에 가시연 이식복원하는 안을 적극 권유토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숭혜전 참봉 어르신들의 문화적 역사적으로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한 열정에 놀랐다"며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 영동의 가시연 꽃을 피워 영동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청에서 멸종위기2급 식물로 지정, 보호하는 가시연꽃을 재배하고 종자(씨앗) 보관을 개인이 허가 받은 것은 김창규 대표가 국내 처음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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