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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난 지원금보다 마을기업 수입이 낫네유"

태양광발전소로 돈 버는 세종 부강면 갈산1리 주민들
5억여원 투자해 군산 등에 설치,연 수입 3천600만 원

  • 웹출고시간2021.03.15 16:28:15
  • 최종수정2021.03.15 16:28:15

세종시 부강면 갈산1리 마을기업이 전북 군산시에서 구입한 논 3천300㎡(1천평)에 설치한 100㎾급 태양광발전소 2기 모습.

[충북일보] 세종시 부강면 갈산1리 50여 가구 가운데 43가구 주민들은 최근 마을회(이장 사홍기)로부터 가구 당 평균 200만 원의 '코로나19 격려금'을 받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전국 자영업자 등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받은 재난 지원금보다 '짭짤한' 수입이다.

앞으로도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마다 마을회에서 정기적으로 돈을 받게 된다.

주민들은 사홍기(59) 이장의 아이디어로 기존의 마을 기금에다 마을 소유 저수지를 한국수자원공사에 판 대금을 보탠 5억 원으로 지난 2017년 마을기업을 만들었다.

그리고 전북 군산시에서 구입한 논 3천300㎡(1천평)에 100㎾급 2기, 마을회관에 20㎾급 1기 등 태양광발전소 3기를 설치했다.

2019년 12월부터 본격 가동되는 발전소에서는 월 평균 2만2천여㎾의 전기를 생산, 300여만 원(연간 3천600만 원)의 수익을 얻는다.

발전소는 대행업체에서 관리해 주기 때문에 실제로 주민들이 신경 쓸 일은 거의 없다.

마을회관에는 현지와 연결되는 CCTV도 설치돼 있다.

격려금이나 수익금은 가구 별로 마을 실제 거주 기간(3년 이상)에 따라 차등 배분된다.

사홍기 이장은 "인천에서 사업을 하던 중 몸이 안 좋아 1992년 고향으로 돌아온 뒤 '마을에서 나이가 가장 젊다'는 이유로 이장을 맡았다"며 "우리 마을 주민들은 법인을 통해 공동으로 수익을 올리며 세금도 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안진순(여) 부강면장은 "주민들이 보상금을 나눠 갖지 않고 지속가능한 수익 사업에 투자한 점은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드문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충북 청원군(현 청주시)부용면에 속했던 이 마을은 2012년 7월 1일 출범한 세종시에 편입됐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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