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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거점 에어로케이 '생존 비행'

이달 부정기편 운항…4월 정식 취항 확정
코로나 위기 속 공룡LCC 탄생 등 항공시장 재편 고비
메가시티 구축 일환 신수도권 관문공항 모기지 선점
청주공항 경유 충청권광역철도·수도권내륙선 연결 시 핑크빛

  • 웹출고시간2021.03.14 16:12:17
  • 최종수정2021.03.14 16:12:17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항공이 오는 4월 공식 취항을 예고하며 사실상 '생존 비행'에 들어간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4월 공식취항을 확정했다"며 "정식 취항에 앞서 이달 18~21일, 25~28일(하루 2회) 청주~제주 부정기편을 편성해 사전탑승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어로케이는 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항공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 당시 부과했던 취항조건 기준일을 이달 5일에서 연말까지 연장해주기로 하면서 공식 취항 시점을 저울질 해왔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항공시장이 회복되려면 2~4년 소요돼 당분간 경영실적을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나, 에어로케이는 자본금 확충을 위한 투자 유치에 서둘러 성과를 내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현재 정부의 항공산업 코로나 위기 극복 대책이 기존 항공사에 쏠려있어 운항을 해야만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초기 자본금(480억 원)이 소진된 데다 항공기 운항을 하지 않더라도 고정 지출비용(항공기 리스비, 인건비)이 상당하기 때문에 기존 국내 LCC처럼 정부나 지자체 지원에 기댈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있다.

에어로케이의 정식 취항은 항공업계의 주요 관심사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인한 '공룡LCC' 탄생과 맞물려 항공시장 재편이라는 리스크를 정면 돌파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하면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을 제치게 된다.

물론 부정적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청주공항이 모기지인 점이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청주공항 국내선 여객(출발·유임 기준)은 1월 4만9천625명, 2월 8만5천478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청주공항은 최근 국제공항협회(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가 인증하는 '공항보건인증'을 획득했다. 공항보건인증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국제공항의 승객 및 공항종사자 보호, 공항시설과 이용 프로세스 등 공항 운영 10개 분야 122개 항목의 공항 방역조치를 평가해 인증하는 것으로, 공항 이용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을 인정받았다.

국회 세종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론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힘입어 신행정수도 관문공항 자격도 갖추게 됐다.

또한 청주공항이 있는 오창읍 일원은 지난해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고 지난달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호재를 맞고 있다.

게다가 보령~대전~세종~오송~청주 도심~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충청권광역철도, 안성~진천~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이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고 국토부가 공모하는 투자선도지구에 청주공항 일원이 지정되면 공항복합신도시 개발의 첫 단추를 꿸 수 있어 에어로케이에겐 미래 항공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호재가 된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4월 정기편 취항을 확정하고 현재 막바지 운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4월에는 청주~제주 주 7일, 하루 3회 왕복 편 정기노선 취항에 맞춰 공식예약 웹사이트 및 고객서비스 센터를 오픈하고 판매 채널 역시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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