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보은군 분뇨수집·사랑택시 요금 인상

분뇨 물가상승분 반영 큰 폭 올라
사랑택시 개인부담 100원→1천500원
농어촌버스이용 주민과 형평성 고려

  • 웹출고시간2021.03.14 12:52:14
  • 최종수정2021.03.14 12:52:14
[충북일보] 보은군이 올해 초 분뇨 수집·운반 수수료를 인상한데 이어 농어촌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마을 주민들의 사랑택시 개인부담 요금을 대폭 올릴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군은 1994년부터 인상 없이 운영된 분뇨수집·운반 수수료를 물가상승 등 현실여건을 고려해 지난 1월 1일자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부과되는 분뇨수집·운반 수수료는 종전 기본용량 1천500ℓ당 기본요금 1만6천800원과 초과 100ℓ당 1천원에서 기본용량 1천ℓ당 기본요금 1만6천원과 초과 100ℓ당 1천200원으로 올랐다.

내년에는 기본용량 1천ℓ당 기본요금 2만1천원과 초과 100ℓ당 1천400원으로, 2023년에는 기본용량 1천ℓ당 기본요금 2만7천원과 초과 100ℓ당 1천600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군은 하수처리구역 확대로 청소대상에 줄어들어 수거업체들이 경영난을 겪는데다 현실에 맞지 않는 수수료로 원거리 수거를 기피해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인상요인으로 꼽았다.

군은 또 보은군 사랑택시 운행에 따른 기준요금 가운데 탑승자 부담액을 100원에서 1천500원으로 관련 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인상할 예정이다.

군은 18일까지 기관·단체·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보은군 사랑택시 운행 및 이용주민 지원조례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해 다음 달부터 요금을 올릴 계획이다.

사랑택시는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이 마을에서 보은읍 구간을 타고 다니는 운송 수단이다.

군은 2015년 7월부터 농어촌버스가 다니지 않는 마을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개인 1인당 요금 100원만 부담하면 사랑택시를 타고 보은읍까지 나올 수 있도록 했다. 사랑택시 이용요금 차액은 보은군이 정산하는 방식이다.

사랑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농어촌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7개 면 28개 마을이다.

주민들이 이장에게 사전 요청해야 하며, 마을별로 하루 3회로 제한된다.

그러나 1천500원의 요금을 부담하며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요금이 무료에 가깝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사랑택시를 타고 다니는 주민들이 나타났다.

군은 올해 1억3천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이용객이 증가할 경우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야 할 처지다.

군 관계자는 "2년 전 택시비가 인상된데 이어 유류비도 올랐기 때문에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사랑택시 요금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며 "다른 지역은 물론 주민간 형평성을 봐서라도 개인부담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