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대선모드에 충북 SOC 현안 어쩌나

청주 도심 통과 광역철도 등 신규 철도사업 양면 작전
중부고속道 확장·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생사 고비

  • 웹출고시간2021.03.09 21:24:59
  • 최종수정2021.03.09 21:24:59

이시종(오른쪽) 충북지사가 9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우원식 위원장을 만나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중부내륙선 지선 등 3개 신규 철도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일보]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둔 9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 도전을 위해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며 대선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는 2022년은 대선과 지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여야 정치권은 4·7재보궐 선거가 끝나면 선거체제로 조직을 정비하는 등 선거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거 국면에 따라 이슈나 정책 결정이 이뤄질 수 있어 수두룩한 현안을 쌓아놓고 있는 충북도는 각종 숙원사업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중부내륙선 지선 등 3개 신규 사업을 반영하는 것이 꼽힌다.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당초 2월 공청회에서 초안이 공개된 뒤 6월 확정·고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역별 건의사업이 빗발치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예산을 쥔 기획재정부간 협의가 지연되면서 4월에나 공청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초안 확정이 지연되며 시간을 벌게 된 충북은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양면(兩面) 작전을 펴고 있다.

9일에는 이시종 지사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우원식 위원장, 이해식 간사, 도종환 상임부위원장을 만나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중부내륙선 지선 등 3개 철도 노선의 4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성일홍 경제부지사는 이날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3개 철도 노선의 4차 국가철도망계획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4차 국가철도망계획은 사업 추진 근거가 담기는 최상위 철도계획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청주 도심 통과 광역철도 등 신규 철도사업 못지않게 충북의 숙원사업에 속하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증평IC 구간(15.8㎞) 확장과 천안~청주공항복선전철 건설에 대한 운명도 올해 상반기 중 결정된다.

기본설계 과정에서 총사업비 증가(1천696억→2천625억 원)로 타당성 재조사를 받게 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증평IC 간 구간 확장사업은 이달 중 기재부 SOC 분과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해당 심의를 통과해야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다.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종합평가(AHP)에서 0.5 이상을 받지 못하면 실시설계조차 받지 못하고 사업이 좌초될 수 있다.

도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유치와 오송3국가산단 지정 등으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길 희망하고 있다.

천안~청주공항복선전철(56.1㎞)은 천안~서창~오송~청주~청주공항을 잇는 철도로, 천안~서창 구간 경부선 선로를 2복선 전철화하고, 서창~청주공항 충북선 구간의 노반과 궤도시스템 등이 개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설계 과정에서 총사업비(8천216억→1조2천424억 원)가 증가하며 현재까지 타당성재조사를 받고 있으며 결과는 오는 6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안~청주공항복선전철도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실시설계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또한 사업이 무산되거나 지연될 경우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은 천안~청주공항복선전철이 추진되는 것을 가정, 사업구간이 청주공항~제천 봉양으로 정해져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여권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대선, 지선,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약사업이었던 만큼 사업 추진 여부에 따라 향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우려는 기우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내부 의견도 나온다.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최근 충북도당이 마련한 당정협의회에서 "도당은 지자체와 협의해 지선 공약 현황을 파악하고 추진계획을 점검해 달라"며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좌초 위기다.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안혜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