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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3.08 17:05:13
  • 최종수정2021.03.08 17:05:13

최은주

청주시 흥덕구 주민복지과 주무관

죽은 고래의 위장에서 약 100㎏의 쓰레기를 발견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쓰레기가 고래의 사망 원인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해변에서 깊은 곳으로 이동하지 못해 기아 상태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양의 쓰레기를 삼킨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플라스틱이나 기타 쓰레기가 해양으로 흘러들면서 해양은 물론 지구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경단체 '맥킨지 해양보존 및 경영-환경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5개국이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60%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발표된 해양 오염에 관한 한 보고서는 바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10년 안에 3배로 불어날 것으로 경고했고, 유엔도 지난해 말 매년 바다로 흘러드는 약 1000만 t의 플라스틱 쓰레기로 해양생물이 '회복할 수 없는 피해'에 당면해 있다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우리는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몇 가지씩 알고는 있다. 일회용 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과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이런 방법 외에도 다른 다양한 방법이 있는 듯하다.

첫 번째는 세탁기를 돌리는 방법이다. 영국 리즈대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세탁물의 온도를 낮추고 가동시간을 줄이면 미세섬유 발생량을 절반가량 줄이고 옷도 더 오래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리필의 생활화이다. 매번 플라스틱 용기에 예쁘게 담긴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리필용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정확한 분리배출 실천으로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다. 제품 구입에서부터 환경마크 상품이나 재활용 가능한 용기에 담긴 물품을 구입하도록 노력하고 일회용품은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네 번째는 과대 포장된 상품을 거르고 1인 가구가 아닌 가구에서는 유통기한이 긴 상품들은 소포장 제품이 아닌 벌크 제품을 구입해 덜어서 사용하기이다. 이 방법은 쓰레기도 줄일 수 있지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이득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외식보단 가정배달식이나 가정 간편식이 인기인 요즘 배달 앱 등을 통해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는 보내지 말아 주세요'란에 항상 체크하고, 가끔 가정 내에서 설거지가 귀찮아 사용하곤 했던 일회용 나무젓가락 등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있다.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실천이 어려워 매년 우리가 고래를 죽이지 않았나 하는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사소한 실천이 고래도 살리고 지구도 살리고 우리 자신도 살린다는 인식하에 노력해봐야겠다는, 조금은 늦은 듯하지만 가장 빠른 때가 바로 오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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