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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계 여성의 날' …박종복 충북여성단체협의회장 인터뷰

8일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여성문제 지목
"일하는 여성, '육아문제' 가장 부담"…"성평등 시대 열어야"
"2년 뒤 여협 창립 50주년, 여성 목소리 모을 것"

  • 웹출고시간2021.03.07 18:46:30
  • 최종수정2021.03.07 18:46:30

박종복 충북여성단체협의회장

[충북일보] 지금으로부터 113년 전인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후 유엔은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한국은 지난 2018년부터 '여성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했다.

여성의 날을 앞두고 만난 박종복(67·사진) 충북여성단체협의회장은 현재 우리 사회가 마주한 여성문제로 '낮은 성인지 감수성', '여성인재 부족', '육아 부담'을 꼽았다.

박 회장은 "성 평등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기관과 단체 내에서 낮은 성인지 감수성으로 인해 여성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여성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지위가 향상돼야 하는 이유"라고 진단했다.

이어 "실제 공공기관 임원이나 지방의원의 여성 비율은 남성에 비해 상당히 낮다"며 "여성 인재가 제대로 키워지지 않은 결과다. 인재양성 시스템과 함께 여성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하는 여성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부담으로는 '육아문제'를 지목했다.

박 회장은 "제 딸은 전문직에 종사했지만 육아문제로 인해 얼마 전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우리 사회의 많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라며 "남녀 간 가사노동 분담 격차가 큰 탓에 여성들은 일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거나 업무 관련 사적인 영역에서 손해를 보기도 한다. 그렇다고 경력을 포기하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육아 휴직자 수는 여성이 8만2천868명으로, 남성 2만2천297명보다 3.7배 많았다.

지난 2012년 34.7배(여성 6만2천281명·남성 1천790명)와 비교하면 격차가 줄었지만,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 사례가 여전히 남성보다 훨씬 더 많은 상황이다.

박 회장은 해결방안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겠으나 올바른 성평등 교육과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자가 도와주는 것이 아닌 함께 하는 성평등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충북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의 수장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 할 것을 약속했다.

박 회장은 "2년 후면 여협이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이제는 여협 소속 28개 단체 뿐 아니라 도내 여러 여성단체들과 화합해 여성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것"이라며 "가칭 '충북여성 50년사 발자취'에 대한 책자를 발간하고 '1회 자랑스런 충북여성상'을 제정하려 한다. 여성단체의 위상을 세우고 젊은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박종복 충북여성단체협의회장 프로필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졸업

△청주대 행정대학원 졸업

△충북여성발전센터 소장

△한국부인회 충북지부장

△충북여성정책 포럼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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