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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한파에 '어디든 가겠다'는 취준생

취업시즌마다 20건 이상 자기소개서는 '일상'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경쟁률 43.3대 1… 5년만에 최고치
"매 취업시즌 20건 이상의 자기소개서 작성"
구직자 절반가량, 코로나19 이후 취업 목표 변동 '어디든 가겠다'

  • 웹출고시간2021.03.04 20:26:16
  • 최종수정2021.03.04 20:26:16
[충북일보] "이제는 어디라도 좋으니 올해안에 취업만 했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시장의 한파가 극심해지면서 충북도내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따라 취업자들의 취업목표가 이전과 많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3년째 취업 준비 중인 A(28·청주시)씨는 "이번 상반기에는 어디라도 좋으니 취업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A씨는 대학교 졸업 후 상·하반기 취업시즌마다 대략 20건 이상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왔다고 한다.

A씨는 "매년 3월과 9월은 기업들의 공채가 집중되는 시기로 대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입사지원서를 넣고 있다"며 "처음에는 금융권을 생각해 관련 기업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내가 넣을만하다 생각되면 직종·규모관련 없이 넣게된다"고 말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도 여전히 많다. 오는 6일 시행되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경쟁률은 43.3대 1로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씨는 "주변에도 아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다"며 "그동안은 목표했던 것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야하나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쉬워보여 선택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7급의 경우 한국사와 영어가 한국사능력검정과 토익점수로 대체가 가능하다보니 그간 쌓아온 스펙을 활용해 도전해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4일 잡코리아가 '상반기 구직 스트레스'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취업·이직 준비 구직자 절반가량이 구체적 목표기업 없이 '취업·이직만 된다면 어디든 가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직 구직자들의 취업 목표기업을 질문한 결과 48.5%가 '기업유형과 관계없이 어디든'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기업 16.3% △중소기업 12.0% △중견기업 10.8% △대기업 8.7% 등의 순이었다.

경력직 구직자 역시 기업유형과 관계없이 어디든 가겠다는 응답이 47.2%로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사람인이 구직자 2천62명에게 '2021년 취업목표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6%가 이전과 달라졌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변한 부분은 '취업하고자 하는 업종'으로 48.3%(복수응답)가 응답했다. 이어 △연봉 수준(34.6%) △직무변경(29.1%) △기업규모(25.2%) △기업유형(16.7%) 등이 있었다.

취업목표가 변화한 응답자들 중 73.5%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매우 컸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서 구직자들이 취업목표를 변경한 이유로는 '취업을 빨리하기 위해서'가 4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디든 취업이 되는게 다행이라서' 35%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33.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 1월 충북의 고용률은 58.8%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2.2%p 하락했다. 취업자는 83만1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7천 명 감소했다.

이중에서도 사회간접자본과 기타서비스의 취업자는 55만2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6.6% 감소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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