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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출신 독립운동가 139명 '후손을 찾습니다'

훈장 받아도 후손에 전수 못해
국가보훈처, 누리집서 명단 제공
청주 출신 운동가 27명 가장 많아

  • 웹출고시간2021.03.01 18:44:29
  • 최종수정2021.03.01 18:44:29

백광필(白光弼·1899~미상) 선생

[충북일보] 독립운동에 투신해 건국훈·포장을 받았지만, 후손을 찾지 못한 충북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139명에 달하고 있다.

청주 출신 백광필(白光弼·1899~미상) 선생은 1919년 최석인·류연화와 함께 '자유민보'를 창간해 "민족자결주의에 따라 조선을 독립해야만 한다"는 논설기사를 싣고 1천매씩 5호까지 제작해 배포했다.

백 선생은 출판법 및 보안법 위반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3년간의 옥고를 치른 뒤 1921년 2월 17일 출소했다. 정부는 2018년 백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채찬(蔡燦·미상~1924) 선생

충주 출신 채찬(蔡燦·미상~1924) 선생은 1905년 문경에서 의병을 일으켜 무장투쟁을 벌였다. 1910년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에 입학했다.

1919년 3·1독립운동 이후 서로군정서에 참가해 활약하고, 의병대를 조직해 중대장으로 항일운동을 펼쳤다.

그는 1922년 상해임시정부에 파견돼 주만참의부를 설립, 참의장 겸 1중대장 등으로 활약했다. 채 선생은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제천 출신 장용근(張用根·1900~미상) 선생은 1919년 4월 13일 제천군(현 제천시) 제천면 하소리에서 4일 뒤인 17일 장날을 이용해 독립만세운동을 벌일 것을 계획했다.

장 선생은 태극기 1천200매를 제작하는 등 활동을 벌이다 체포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9년 건국포장을 받았다.

청주 출신 한경천(韓敬川·1879~미상) 선생은 1908년 5월 청주군(현 청주시) 산외일면에서 한봉수 의병장 의진에 소속돼 우편을물 호위하는 일본 병사 1명을 처단하고, 군자금을 모집하는 등 활동을 하다 체포돼 종신 징역을 받았다. 그는 2014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충북지역 출신으로 독립운동을 벌여 건국훈·포장 등을 받았지만, 후손을 찾지 못해 국가보훈처가 보관 중인 독립운동가는 모두 139명에 달한다.

도내 시·군별로는 △청주 27명 △제천 19명 △충주 18명 △괴산 13명 △옥천 12명 △단양 9명 △영동 7명 △보은 5명 △음성 5명 △진천 2명 △기타 17명 △미상 5명

전국적으로는 6천228명의 독립운동가들이 후손을 찾지 못한 상태다.

국가보훈처는 누리집(https://e-gonghun.mpva.go.kr)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찾습니다'에 후손 확인이 필요한 독립운동가들의 명단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명단에 등록된 독립유공자의 후손일 경우 제적부·족보 등 관련 서류를 갖춘 뒤 국가보훈처로 후손 신청을 할 수 있다.

후손으로 등록되면 건국훈장·건국포장·대통령 표창 등 훈장을 전수받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1577-0606·044-202-578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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