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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김밥 싸려다…가격표 보고 놀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 '2021년 2월 물가조사'
김밥 재료 쌀·시금치 등 가격 지속 상승세
계란, 전국 평균 하락세 전환… 청주시 기준 전달比·전년동월比 각각 16.6%·47.9% 높아
대파·양파 가격 폭등… 각각 전년比 174.6%·68.8% ↑
양파 수입량 전년동기비 6배 증가

  • 웹출고시간2021.02.25 20:16:04
  • 최종수정2021.02.25 20:16:04
[충북일보] "오랜만에 김밥을 해먹으려고 재료를 사러 나왔는데 가격들이 너무 올라 만만치 않네요."

농산물가격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충북도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높아지고 있다.

청주시 한 주부 A(40)씨는 최근 가족들과 집에서 김밥을 해먹기 위해 장을 보러 마트를 찾았다.

가족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함께 만들어 먹으려 김밥재료를 사고보니 차라리 만들어진 김밥집 김밥을 사먹는게 저렴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한다.

25일 한국 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가 조사한 '2021년 2월 물가조사 결과보고'를 살펴보면 청주시 물가조사결과 평균 물가는 지난달에 비해 0.2%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달 보다 14.1% 상승했다.

채소류와 축산물 품목의 물가상승이 조사 품목 중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에 들어가는 농산물 품목을 살펴보면 쌀 가격은 10㎏기준 청주시 유통업체 평균 3만9천941원이다. 전달보다 4.3%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달보다 12.1% 올랐다.

시금치 가격은 1단(200g)에 평균 2천962원이다. 전달보다 3.1%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달 보다 36.2% 상승했다.

달걀(30개·특란) 한 판의 경우 지난 12월 말부터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이어오다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전국 평균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고병원성 조류독감(AI)사태가 진정되고 설 특수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청주시 물가조사 기준 달걀 한 판 평균 가격은 8천317원으로 여전히 전달보다 16.6% 상승한 가격이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47.9% 높다.

최근 대파와 양파 가격도 폭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높이고 있다.

대파(600g)의 평균 가격은 5천774원이다. 전달보다 31.8%, 지난해 같은달보다 174.6% 각각 상승했다.

대파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지난해 대파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산 겨울대파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와 단수 감소로 전년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파(1.5㎏)의 평균 가격은 5천222원으로 전달보다 8.1%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달보다 68.8% 상승했다.

양파 역시 지난 2020년산 재고량이 전년보다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저장업체를 조사한 결과 2020년산 양파 입고량은 전년보다 6% 감소한데다 부패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재고량은 전년보다 9% 가량 감소했다.

양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양파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입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민간 수입량은 1만2천170t으로 전년 동기 2천37톤 대비 약 6배 증가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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