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난 31년간의 교직 생활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이 듭니다." 강종구(67·바이오톡스텍 대표) 충북대 수의대 교수는 31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며 담담하게 말했다. 강 교수는 수의대 교수이자 비임상CRO기업인 ㈜바이오톡스텍 대표다. 개척자로서의 길을 걸어온 그는 젊은 학생들에게 '도전하라'고 이야기한다. 강 교수는 1990년 충북대 수의학과 신설 당시 신임교수로 부임했다. 실험실에 현미경 조차 없던 곳에서 시작한 그는 "신설학과의 열악함이 저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한편으로는 신설학과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또 많은 기회를 끄집어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회고했다. 이후 김대중 정부들어 대학교수의 벤처 창업이 장려되며 2000년 국내 최초의 민간 CRO(비임상위탁연구기업)에 도전했다. CRO는 계약연구기관으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학물질 등 신물질을 탐색, 개발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연구개발 용역을 수행하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교수 생활도 창업도 도전의 연속이었던 강 교수는 "대학에서 배우는 학문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의학과를 전공해 바이오 분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충북도내 기초단체들이 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해외 입국자를 국내 거주지 확진자 명단에 포함시키는 집계 방식에 불만을 보이고 있다. 지역과 무관한 감염 사례이지만 시·군 통계에 잡혀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해외 입국자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열 체크와 건강상태 설문지를 작성한 뒤 거주지로 이동한다. 충북으로 올 경우에는 통상 KTX광명역과 오송역을 거쳐 시·군 제공 차량을 이용,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다. 거동 불편 등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자가용을 탈 때도 관할 보건소에 들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후 하루 정도 청주시는 농협 청주교육원, 그 외 시·군은 개별 거소에서 격리돼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 문제는 이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통계상 거주지 확진자로 집계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도내 누적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 88명(5.1%)을 포함한 1천728명이 된다. 보은군의 경우 전체 확진자의 23.5%(17명 중 4명)를 해외 입국자가 차지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군내 해외 입국자 1명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보은군은 감염병 위험 지역이라는
[충북일보] "지난 31년간의 교직 생활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이 듭니다." 강종구(67·바이오톡스텍 대표) 충북대 수의대 교수는 31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며 담담하게 말했다. 강 교수는 수의대 교수이자 비임상CRO기업인 ㈜바이오톡스텍 대표다. 개척자로서의 길을 걸어온 그는 젊은 학생들에게 '도전하라'고 이야기한다. 강 교수는 1990년 충북대 수의학과 신설 당시 신임교수로 부임했다. 실험실에 현미경 조차 없던 곳에서 시작한 그는 "신설학과의 열악함이 저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한편으로는 신설학과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또 많은 기회를 끄집어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회고했다. 이후 김대중 정부들어 대학교수의 벤처 창업이 장려되며 2000년 국내 최초의 민간 CRO(비임상위탁연구기업)에 도전했다. CRO는 계약연구기관으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학물질 등 신물질을 탐색, 개발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연구개발 용역을 수행하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교수 생활도 창업도 도전의 연속이었던 강 교수는 "대학에서 배우는 학문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의학과를 전공해 바이오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