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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자락, 여전히 소비자 입맛 사로잡는 '영동딸기'

과일의 고장, 영동의 겨울과 봄을 책임지는 건강먹거리

  • 웹출고시간2021.02.25 10:34:04
  • 최종수정2021.02.25 10:34:04

영동군 심천면 박관하 씨가 비닐하우스에서 시설 딸기를 수확하느라 손길이 분주하다.

ⓒ 영동군
[충북일보] 영동의 딸기가 포도, 사과 등 명품 여름·가을 과일에 이어 겨울과 봄철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포도폐원 이후 시설채소 면적이 부쩍 늘면서, 딸기가 겨울철 지역 농업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도 달콤한 딸기 수확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6천600여㎡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박관하(60) 씨는 올해로 10년째 딸기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육묘 생산기술과 하우스 내 적정 환경관리가 가능해지면서 딸기 수확시기가 매년 일주일씩 당겨져 봄의 상징이던 딸기가 겨울과채로 자리 잡았다.

영동군 심천면 박관하 씨가 비닐하우스에서 시설 딸기를 수확하느라 손길이 분주하다.

ⓒ 영동군
박 씨는 3년 전 하이베드(고설재배) 시설에 딸기 모종을 옮겨 심고 수경재배 방식으로 딸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재배 품종은 우리나라 육종 품종인 '설향'으로, 알이 굵으며 단단하고, 상큼한 향이 특징이다.

2019년에는 농업기술센터로부터 고설육묘벤치를 활용한 촉성재배 딸기 육묘기술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딸기 자가육묘를 통해 기존 농가 경영비를 20~30% 절감했다.

특히, 농가주 박관하 씨는 과학 영농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선진 농업인으로서, 군의 체계적인 지원에 농가 특유의 부지런함과 정성까지 더해져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요즘 하루에 200~300㎏의 딸기를 수확해 ㎏당 1만1천 원선에 영동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유의 광택과 향, 높은 당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지난 11월 중순경부터 시작된 딸기 수확은 오는 5월까지 총 80t 정도가 생산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지역학생과 외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농업의 의미와 영동을 알릴 수확체험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박 씨는 "지난 여름 기록적인 장마로 딸기 생육을 걱정했지만 다행히 시설하우스 환경제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수확시기도 당기면서 품질 좋은 딸기를 생산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안전하게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설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장인홍 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작목과 신소득작목 발굴을 위한 시설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며 "지역 농업인의 소득과 경쟁력 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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