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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부작용 '긴장'

지난 15일 이후 주취자 신고 늘어
확진자·주취 민원 등 부작용 속출
부정적 소식에 자영업자 애간장

  • 웹출고시간2021.02.23 20:31:56
  • 최종수정2021.02.23 20:31:56
[충북일보] 충북도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뒤 늘어나는 주취자들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지난 20일 밤 10시20분께 청주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술에 취한 A씨가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에게 다짜고짜 시비를 걸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 현장에서 A씨를 타이른 뒤 사건을 현장 종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상업지구가 활기를 띤 것은 다행스러운 점이나 부작용도 다시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충북지역은 지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돼 식당·카페·노래연습장 등에 대한 영업 제한 시간이 해제됐다.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은 밤 10시부터 여전히 영업할 수 없지만, 식당에서는 술을 마시는 행위가 시간제한 없이 가능해진 셈이다.

제한이 풀리자 일부 유흥가에서는 밤늦은 시각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시민들이 보이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3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까지 밤 9시~오전 6시 사이 경찰에 접수된 도내 주취자 관련 신고 건수는 모두 91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하루평균 10건 이상의 주취자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설 명절 전인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주취 관련 신고 건수가 72건인 점을 감안하면 완화 이후 26.3%(19건) 증가한 수치다.

이미 일선 지구대에서도 "차라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절이 좋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지역의 한 지구대 관계자는 "식당의 영업 제한이 완화된 것과 함께 날씨까지 따뜻해지다 보니 체감상 15일 이전보다 주취 관련 신고가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선 경찰서의 관계자도 "심야시간대 출동하는 빈도수가 다시 많아지고 있다"며 "야간에도 술을 마실 수 있게 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규모 술자리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주시민 A(37)씨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늦은 시각까지 술을 마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자영업자들은 줄지 않는 확진자 소식과 주취 관련 이슈를 접할 때마다 한숨만 나온다. 가까스로 찾은 활로를 또다시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청주시 청원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방역을 철저히 하고, 손님들에게 아무리 주의를 시켜도 불안함은 가시지 않는다"라며 "겨우 매출이 오르기 시작했는데 다시 가게 문을 닫을 수는 없다. 성숙한 저녁문화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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