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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이 코앞이지만 대학가 시름은 여전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들 찾지 않아
음식점, 주점 등 상점 및 원룸도 직격탄 맞아

  • 웹출고시간2021.02.22 18:20:46
  • 최종수정2021.02.22 18:20:46
[충북일보] 오는 3월 개강을 제천지역 대학들이 개강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수업이 불가능해지며 인근 상인 및 원룸 소유주들의 시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명대학교를 비롯한 대원대 등 지역 대학은 올해도 비대면 온라인 수업과 대면수업을 혼용하는 1학기 학사운영 계획을 밝혔다.

세명대는 올해 1학기 수업 운영 계획으로 '개강 후 1주일 간 비대면 수업' 방침을 알렸지만 학년별로 보면 3·4학년을 제외한 1·2학년은 개강 후 7주간 '비대면 수업'을 이어간다.

절반의 학생들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받을 경우 지역 상권에 미칠 악영향은 지난해와 다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번화한 세명대 후문 상가에는 편의점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점 및 주점 등이 영업을 포기하거나 임대 안내문을 붙여 놓은 실정이다.

이 지역에서 3층 건물을 관리하고 있는 A씨는 "노래방은 겨우 문을 열었지만 개점휴업 상태고 주점은 임대 안내문을 써 붙였지만 문의조차 없다"며 "지난 1년 동안 힘든 것을 버텨왔지만 올해는 어떻게 또 버텨야 할지 난감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상인 B씨는 "한 해만 견디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올해도 반복되니 더 이상 버틸 힘조차 없다"며 "학기초 대학이 온라인 수업으로 개강을 할 경우 주변 상권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대학가 원룸촌도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온라인 수업으로 학사 일정이 대체되며 방을 찾는 학생들이 크게 줄었다.

한 원룸 업주 C씨는 "예년 이맘때와 사정이 크게 달라 계약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며 "대학 측의 학사 일정이 대면수업으로 전환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며 이 근방 원룸 대부분이 절반 이상 공실로 남아있다"며 "세를 더 낮춘다고 해도 찾는 학생들은 없을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비대면 수업의 영향은 학교 인근뿐만 아니라 시내 상권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명대의 한 대학생은 "타 지역 학생들의 경우 제천에서 직접 거주하며 수업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한다"며 "온라인 강의라면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가 있는데 비싼 월세를 지불할 이유가 없으니 본격 대면 강의를 시작할 때 제천으로 오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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