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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년, 충북 소상공인 줄폐업

다중이용시설·영세 업종 피해 커
'간이주점업' 사업자 1년새 13.16% 감소… 호프전문점·노래방 각각 9.19%·3.65% 감소
여행사, 의류, 화장품, 스포츠용품점 등 소비감소업종 피해
도내 '소규모'상가 공실률 4분기 7.8%… 1년 내내 증가세

  • 웹출고시간2021.02.21 19:02:20
  • 최종수정2021.02.21 19:02:20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청주 성안길의 한 점포에 임대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1년 넘게 매출은 절반도 안되는데 물가 상승에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를 감당하려니 더이상은 버텨낼 재간이 없습니다."

지난 20일, 충북지역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났다. 충북도내 상가 건물에는 1년동안 '임대문의'가 붙어있는 가게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식당과 카페는 영업시간과 매장 운영에도 제한을 받았고 '배달'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마저도 선택할 수 없는 소상공인들은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다.

21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0년 11월말 기준 사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영세하고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업종일수록 코로나19 피해를 크게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수가 감소했다는 것는 관련 사업장의 폐업이 증가했거나, 창업이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감염 우려로 인한 시민들의 다중이용시설 기피와 외출 감소로 이어졌고, 이는 도내 지역상권 곳곳에 극심한 타격을 입혔다.

충북도내 '100대 생활 업종 사업자수'를 보면 호프전문점을 비롯한 식객·유흥 업종의 사업자 감소가 두드러진다.

가장 많이 사업자가 감소한 업종은 '간이주점'이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13.16% 감소한 86.84% 수준이다. 청주 내에서만 1년 동안 68개가 감소했다.

관련 업종인 '호프전문점'과 '노래방'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각각 9.19%, 3.65% 감소했다.

이외에도 △구내식당 △기타음식점 △당구장 △분식점 △슈퍼마켓 등의 업종에서 사업자가 감소했다.

다중이용시설 외에도 코로나19사태로 소비가 감소한 품목의 업종 또한 피해가 컸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도내 여행사는 지난해보다 4.61%가 감소했다. 청주에서만 10개의 여행사가 문을 닫았다.

마스크 착용과 외출이 감소하면서 의류·화장품 소비도 줄었다. 이에따라 옷가게와 화장품가게 사업자도 감소했다.

또 각종 스포츠 관련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스포츠 용품점도 1년 사이 28곳 가량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의 '2020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을 살펴보면 상가공실률이 지난해 지속 증가했음이 나타난다. 그만큼 문을 닫은 상가들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충북의 '소규모'상가 공실률은 △1분기 6.3% △2분기 6.5% △3분기 6.6% △4분기 7.8%로 나타났다.

상가 공실률 7.8%는 지난 2018년 3분기(7.8%)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이다. 전국 '소규모'상가 공실률이 7.1% 임을 감안하면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충북 '중대형'상가의 경우 지난 4분기 공실률은 17.0%로 전국 공실률 12.7%보다 4.3%p 높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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