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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비경제활동 인구 증가… "경제성장 저해"

1월 '기타' 이유 19만8천명
15세 이상 인구의 14.0%
지난해 1월 12.0%比 2%p ↑
비경제 인구 중 '기타' 급증
"노동시장 활력 떨어지고 경제활동인구의 부양 인구 증가"

  • 웹출고시간2021.02.16 18:11:40
  • 최종수정2021.02.16 18:11:40
[충북일보] 충북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세가 매섭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실업자를 제외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를 의미한다. 경제활동을 '안 하거나' '못 하는' 사람을 모두 포함한다.

문제는 경제활동을 '못 하는' 사람보다 '안 하는' 사람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16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21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15세 이상 인구는 141만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7천 명(0.5%)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는 노동가능 인구로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를 의미한다.

충북 도내 경제활동 인구는 86만7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9천 명(3.2%) 줄었다.

경제활동 인구는 취업한 사람(취업자)과 취업활동을 하는 실업자로 구분된다.

도내 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자는 83만1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7천 명(3.2%), 실업자는 3만6천 명으로 1천 명(3.7%) 각각 줄었다.

경제활동 인구가 줄었다는 것은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었다'는 의미와 같다.

도내 비경제활동 인구는 54만6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5천 명(6.9%) 늘었다.

지난 1월 도내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경제활동 인구 비율은 61.3%, 비경제활동 인구는 38.6%다.

비경제활동 인구 비율이 높다고 해서 '건전하지 않은 상태'라고 예단할 수는 없다.

비경제활동의 사유에는 △육아 △가사 △통학 등 각 개인이 '취업'보다 우선순위로 둘 수 있는 사안들이 있어서다.

하지만 육아, 가사, 통학이 아닌 '기타'의 이유로 비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부정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다.

'기타'를 이유로 비경제활동 인구에 포함된 도내 인구 수와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모양새다.

지난 1월 도내 비경제활동 인구 중 '기타'는 19만8천 명으로 비경제활동 인구의 36.2%를 차지한다. 이 인구 수가 도내 15세 이상 인구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0%다.

도내 1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 이상은 뚜렷한 이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충북의 비경제활동 인구 중 '기타' 비율은 7월까지 35% 미만을 기록해왔다. 7월 비경제활동 인구는 47만3천 명, '기타'는 16만 명으로 33.8%다.

다음달인 2020년 8월 48만5천 명 중 17만 명으로 35.0%를 기록했다.

2020년 9월 34.7%로 35% 미만을 기록했지만 △10월 35.7% △11월 35.1% △12월 35.5% △2021년 1월 36.2% 등으로 35%를 넘어섰다.

또 지난 2020년 1월 15세 이상 인구는 140만6천 명, '기타' 비경제활동 인구는 16만9천 명이다. '기타'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율은 12.0%다.

1년 새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뚜렷한 사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 비율이 2.0%p 증가(12.0%→14.0%)한 셈이다.

도내 한 경제계 인사는 "비경제활동 인구는 일을 할 수 없는 연로자나 장애인등도 포함된다. 비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했다고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으로 볼 수많은 없다"면서도 "다만, 급격한 증가는 일 할 의지를 잃고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경제활동 인구, 특히 '기타' 사유의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노동시장의 활력이 떨어짐을 의미한다. 또 경제활동 인구가 부양해야 하는 인구 수도 증가한 셈"이라며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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