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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2.16 17:22:34
  • 최종수정2021.02.16 17:22:34

노원호

청주시 분평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과학 기술이 진보하고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수많은 화학 물질이 생겨났고 현재도 셀 수 없는 새로운 화학 물질이 개발되고 있다. 인체나 환경에 무해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취급을 주의해야 하는 유독한 물질이다. 그리고 인체와 환경에 치명적인 물질이어도 화학 물질들은 여러 분야와 갖가지 산업에 걸쳐 필수적인 요소로서 존재해 왔다. 전 세계에서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화학 물질은 약 7300만 종 이상이고 연간 약 1만 5000종의 새로운 화학물질이 계속 추가되는데 그와 동시에 크고 작은 화학물질 관련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도 크고 작은 화학 사고는 끊임없이 연 50건 이상 일어나고 있다. 한번 누출 사고가 발생하면 일부 화학 가스들은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한 공간에서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고, 무색무취의 가스가 누출되면 자신의 생명이 경각에 처한 줄도 모르다가 쓰러질 수밖에 없다. 거기에 더해 인화성이 강한 가스의 누출 사고 현장에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면 폭발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반복되는 화학 물질 사고가 더욱 공포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것이다. 화학 물질의 누출로 인한 사고는 생명에 치명적이고 환경을 장기적으로 오염시킨다. 유독한 화학물질로 인해 2차적인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부주의로 인해 일어나는 만큼 더욱 철저한 사고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이러한 화학 물질 사고는 시설 관리 미흡, 작업자 부주의, 화학물질 운반 차량 사고로 일어난다.

시설 관리 미흡으로 인한 사고는 지난 2019년 전체 화학 물질 사고 515건 중 211건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사고 사례를 보면 화학물질 관련 설비 등의 노후화, 부식으로 인해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많다. 설비의 부식 방지와 시설 정비를 강화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다음으로 빈도가 많은 작업자 및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전체 화학 물질로 인한 사고 515건 중 각각 188건, 108건이었는데 주로 작업자들의 안전 수칙 미준수로 인해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화학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작업 등을 할 때 안전장비를 꼭 착용하고 최소 2인 이상이 함께 작업해 사고를 대비해야 한다. 작업자와 화학물질 운반차량 운전자는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인명피해와 누출 등의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작업자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펼쳐 작업자의 안전 의식이 느슨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화학물질 운송차량의 정비도 정기적으로 시행해 운송 차량 문제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는 것 또한 방지해야 할 것이다.

화학물질 사고는 작은 부주의로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 반대로 생각해 본다면 작은 부주의를 조심한다면 심각한 피해를 막을 수도 있다. 조금의 부주의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이 뒷받침된다면 화학물질 사고를 좀 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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