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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학부모들, 올핸 집에서 학생 돌보는 부담 준다

교육청 "코로나19 사태에도 학생 최대한 등교 원칙"
3월 정상 등교, 법정 수업일수 채우기 등 예년처럼
체험학습 연장, 돌봄교실 희망자 전원 수용 등 보완

  • 웹출고시간2021.02.16 13:46:53
  • 최종수정2021.02.16 13:46:53

코로나19 사태로 예년보다 늦어졌던 전국 고교 3년생들의 등교수업이 지난해 5월 20일 시작된 가운데, 같은 날 세종시 두루고교에서 교사(오른쪽)와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 세종시교육청
[충북일보] 지난해에는 2월말부터 전국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세종시내 학부모들은 본인은 물론 자녀의 안전을 돌보느라 몸과 마음 고생을 많이 해야 했다.

정부가 수시로 발표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은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학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한 걱정은 작년보다 덜 해도 될 것 같다.

세종교육청은 16일 연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가장 먼저 등교 확대를 추진한 우리 교육청이 올해는 '학교의 일상을 회복하는'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전국 시·도 가운데 행정구역이 가장 좁은 데다 학생 수도 적다.

게다가 모든 학급의 학생 수가 25명 이하인 등 교육 여건이 우수, 감염병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규모가 큰 시·도보다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역이다.
ⓒ 세종시교육청
◇세종시는 1.5단계에서도 전교생 시차 등교

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2021학년도 학사 및 교육 활동 지원 방안'에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기본 지침에 시·도교육감 재량 사항(플러스 알파)이 추가돼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새 학기는 정부 발표와 같이 3월에 정상적으로 시작된다.

연간 수업일수도 예년처럼 유치원은 180일 이상,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는 190일 이상이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감염병 위기 확산 등으로 휴업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학사 일정 연기나 방학 일수 조정 등을 통해 법정 수업일수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했다.

등교에서는 교육부가 허용한 최대 기준이 적용된다.

예컨대 현재와 같은 거리두기 1.5단계에서 정해진 밀집도는 '3분의 2'가 원칙이다. 하지만 세종교육청은 학년 별 시차(時差) 등교 등을 통해 전교생이 학교에 가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교육부는 거리두기 기준이 가장 약한 1단계에서는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하되 '지역 별 조정이 가능토록' 했다.

이에 따라 만약 이 단계가 시행되면,학부모·학생·교직원 등 교육 구성원 60% 이상의 동의를 얻거나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생 전원이 같은 시간대에 등교토록 하겠다고 세종교육청은 밝혔다.

◇세종시내서 코로나 확진받은 학생·교직원 모두 30명

세종교육청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의 경험을 살려 학생들의 교육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보완책도 마련했다.

우선 학생들의 건강 유지와 학부모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원격수업 대상 학생에게도 학교 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학생 개인의 교외체험학습 최대 허용 기간(연간)은 지난해보다 4일 많은 38일로 늘리기로 했다.

학교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18억5천여만 원을 들여 488명의 보조 인력을 133개 학교에 배치할 예정이다.

맞벌이·한부모·저소득층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교실은 희망하는 학생 전원을 수용할 방침이다.

한편 세종시에 따르면 작년 2월 22일 이후 올해 2월 15일 0시까지 세종시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확진자) 210명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은 모두 30명(14.3%)이다.

그러나 학교 안에서 추가로 확산된 사례는 전혀 없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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