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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고용률 60%선 붕괴… 자영업, 코로나 직격타

1월 58.8%… 전년동월비 2.2%p ↓
2018년 2월 이후 35개월만에 50%대
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 큰 폭 감소
청주 음식점, 지난해 하루 3.6곳 폐업

  • 웹출고시간2021.02.14 20:03:22
  • 최종수정2021.02.14 20:03:22
[충북일보] 충북 고용률 60%선이 무너졌다.

충북의 올해 첫달인 1월 고용률은 58.8%로 지난 2018년 2월 59.3% 이후 35개월만에 50%대를 기록했다.

1년 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도소매·숙박음식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의 수가 대폭 감소한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14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21년 1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고용률은 58.8%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2%p 하락했다.

노동가능인구인 15세 이상 인구만 놓고 보면 141만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7천 명(0.5%) 늘었다.

노동가능인구는 늘었지만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는 86만7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9천 명(3.2%) 감소했다.

취업자는 83만1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7천 명(3.2%) 감소했다.

취업자 감소는 곧 고용률 하락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고용률은 58.8%로 지난해 같은달 61.0%보다 2.2%p 하락했다.

취업자 수 변동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의 감소가 두드러진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취업자는 55만2천 명으로 지난해 59만 명보다 3만9천 명(6.6%) 줄었다.

이 가운데 취업자 감소는 자영업자가 주로 포진한 도소매·숙박음식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 집중됐다.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3만 명으로 지난해 15만7천 명보다 2만7천 명(17.1%),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29만2천 명으로 지난해 30만9천 명보다 1만7천 명(5.5%) 각각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증감을 보면 자영업자와 그에 관련된 무급가족종사자의 감소가 눈에 띈다.

자영업자는 17만9천 명으로 지난해 19만4천 명보다 1만4천 명(7.4%),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 명으로 지난해 5만 명보다 1만 명(20.3%) 각각 감소했다.

또 임시근로자는 11만9천 명으로 지난해 13만3천 명보다 1만5천 명(11.1%) 감소했다.

충북 도내 자영업자들의 '줄폐업'은 관련 통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청주시의 식품 위생업소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신규 영업을 시작한 '일반음식점'은 1천290곳이다.

같은 기간 문을 닫은(폐업) 일반음식점은 962곳이다. 청주에서만 하루에 2.6개의 음식점이 문을 닫았다는 얘기다.

여기에다 '휴게음식점'까지 더하면 상황은 더 악화된다. 지난해 휴게음식점 617곳이 영업을 시작했고, 351곳은 문을 닫았다.

지난해 청주에서 폐업한 음식점(일반+휴게)만 1천313곳이다. 하루 3.6곳 꼴이다.

폐업 신고 후 새로운 이름으로 개업한 곳을 제외하더라도 상당수임을 알 수 있다.

특히 3년 가까이 60%대를 지켜온 충북 고용률이 60% 미만으로 낮아지면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충북은 지난 2018년 2월 59.3%의 고용률을 기록한 후 2018년 3월 62.1%로 올라섰고, 그 이후 줄곧 60%대를 기록해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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