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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1년, 세종과 전국 인구 이렇게 변했다

전국 인구 줄어든 반면 가구 증가율은 오히려 상승
세종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남녀비율 높아져
세종 인구 증가,세종충남대병원 있는 도담동이 1위

  • 웹출고시간2021.02.02 11:00:24
  • 최종수정2021.02.02 11:00:24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된 최근 1년 사이 세종시내 20개 읍면동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도담동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작년 7월 16일 도담동에서 문을 연 세종충남대병원의 야경이다.

ⓒ 세종충남대병원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된 지 이달로 1년을 맞는다.

사상 처음 겪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가와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전반적으로 팍팍해진 가운데, 인구가 줄어든 반면 가구 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가구당 인구는 급격히 감소,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한 것과 함께 '가족 간의 거리'는 더욱 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도시'여서 코로나 충격이 상대적으로 약한 데다 인구가 많이 늘어나는 세종도 증가율은 크게 떨어졌다.

충북일보는 행정안전부가 매월 발표하는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 통계'를 바탕으로 코로나 시대 전후 1년간의 전국 시·도 및 세종시내 읍·면·동 별 인구와 가구 변화를 분석했다.
◇세종은 남녀비율 오히려 높아져

올해 1월말 기준 전국 주민등록인구는 5천182만5천932명으로 작년 1월말(5천184만7천509명)보다 2만1천577명(0.04%) 줄었다.

직전 1년 사이에는 2만1천222명(0.04%) 늘었다.

최근 1년간 인구가 늘어난 지역(증가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4.54%) △경기(1.50%) △제주(0.58%) △강원(0.08%) △충북(0.02%) 등 5곳 뿐이었다.

세종의 직전 1년 동안 증가율은 8.05%였다.

하지만 인구와 달리 가구 수는 모든 시·도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전국 가구 수 증가율은 2.77%로,직전 1년간(1.95%)보다도 0.82%p 높았다. 인구는 줄었으나, 가구 수는 오히려 더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전국 최고인 세종의 가구 수 증가율은 6.87%였다.

가구 당 인구도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2019년 1월의 경우 전국 평균이 2.35명,세종은 2.54명이었다.

1년 뒤인 2020년 1월에는 전국 평균이 2.30명으로 0.05명, 세종은 2.52명으로 0.02명 줄었다.

또 올해 1월에는 전국 평균이 2.24명,세종은 2.46명으로 각각 0.06명 감소했다. 따라서 가구당 인구 감소율은 코로나 시대 이후가 직전보다,세종이 전국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2019년과 2020년 1월에 각각 1.00이던 전국 남녀비율(남자인구/여자인구)은 올해 같은 달에는 0.99로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최근 1년 사이 남자 수가 2천586만2천863명에서 2천583만8천512명으로 2만4천351명(0.09%) 줄어든 반면 여자는 2천598만4천646명에서 2천598만7천420명으로 2천744명(0.01%)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종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남녀비율이 상승(0.99→1.00)했다.

남자가 17만729명에서 17만8천656명으로 7천927명(4.64%) 늘어나는 사이 여자는 17만1천599명에서 17만9천215명으로 7천616명(4.44%) 증가한 결과다.
◇줄어들던 세종 읍면지역 인구, 코로나 시대엔 늘어

세종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대부분 인구가 밀집된 신도시(동)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신도시 건설로 계속 줄어들던 10개 읍·면 지역 인구가 최근 1년 사이에는 8만9천837명에서 9만230명으로 393명 늘었다.

조치원읍은 4만3천201명에서 4만3천227명으로 26명 증가했다.

하지만 신도시 도담동은 시 전체 20개 읍면동 가운데 연간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25.17%나 됐다.

3만2천116명에서 4만200명으로 8천84명 늘었다. 또 도담동은 소담동과 함께 증가율에서 인구가 가구보다 더 높았다.

도담동에서는 세종시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이 작년 7월 16일 문을 열었다.

2월 1일 기준으로 전체 500병상 가운데 300병상(60%)을 가동 중인 이 병원의 현재 근무자 수는 1천여명에 달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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