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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여건,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

고령자 독감백신 접종 의료기관 분포 기준 조사 결과
의료기관 당 접종 대상자 모두 '700명 이하'로 균형
國土硏 "제2의 마스크 대란 막으려면 정보 공개하라"

  • 웹출고시간2021.02.01 10:43:21
  • 최종수정2021.02.01 10:43:21

전국에 코로나19 비상이 내려진 가운데, 지난해 3월 4일 오전 7시 34분께 세종시 조치원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이 보건용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작년 3월초, 전국 각지의 우체국 앞 등에서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지어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던 데다, 지역 별로도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올해는 긴 코로나 사태에 종지부를 찍게 될 수도 있는 '백신 접종'이 대다수 국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전국에 코로나19 비상이 내려진 가운데, 지난해 3월 4일 오전 7시 34분께 세종시 조치원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이 보건용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최준호 기자
하지만 지역 별 인구밀도와 의료기관 분포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실제 접종 과정에서 상당한 혼란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토연구원 이보경 부연구위원과 임은선 공간정보사회연구본부장은 연구원이 최근 펴낸 국토이슈리포트 33호에서 '공간데이터로 살펴본 고령자 대상 독감백신 접종기관의 접근성과 잠재수요의 격차'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 주목을 끈다. 전국적으로 이달 시작될 코로나 백신 접종은 고령자 독감 접종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국토연구원
◇'젊은 도시' 세종이 접종 여건도 우수

연구진은 전국을 좁은 공간 단위로 나눈 '격자형 인구지표(250m 표준 단위)'를 활용, 지역 별 고령자(65세 이상) 인구밀도와 백신 접종 지정 의료기관 사이의 거리 및 의료기관 별 잠재적 배후수요(접종 대상자 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국의 고령자 독감 백신 접종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는 모두 1만6천447개((2020년 12월 1주 기준)로 나타났다.

또 전체 고령자의 99.8%는 이들 접종기관에서 직선 거리 5㎞ 이내(중생활권 기준)에 거주, 접근성 측면에서 사각지대(死角地帶)는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지역 내의 고령자 밀도와 분포, 의료기관 위치 등에 따라 의료기관 별 접종 대상자 수 차이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 국토연구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접종 여건이 가장 우수한 지역은 세종시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해 외지에서 젊은 인구가 많이 유입되는 세종은 작년 12월말 기준 주민 평균 나이가 전국에서 가장 젊은 37.3세(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자료 기준)였다. 반면 전국 평균은 43.2세, 최고인 전남은 46.8세에 달했다. 이에 따라 세종은 고령자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다.

배후수요(접종 대상자)가 700명이 넘어, 접종 과정에서 혼잡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는 의료기관 비율은 전국 평균이 10%(1천654개)였다.

시·도 별 비율은 △광주(38%) △강원(23%) △부산(21%) △인천·경남(각 18%) △대전·충북(각 17%)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0%) △서울·울산·제주(각 1%) △경기(4%) 순으로 낮았다.

세종의 경우 81개 접종기관이 모두 각각 700명 미만이었다. 따라서 세종은 노인인구 밀도에 가장 적정하게 의료기관이 분포돼 있다고 볼 수 있다.
ⓒ 국토연구원
◇인접한 세종과 충북이 대조적

전국에서 65세 이상 독감 접종 대상자가 평균 1천명이 넘는 '초과밀 의료기관'은 모두 176개다.

그러나 세종을 포함한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섬 지역을 낀 인천(2개)을 제외하고는 각각 하나도 없다.

반면 제주를 제외한 8개 도 지역의 경우 △충북(59개) △강원(46개) △전남(28개) △충남(12개) △경남·북(각 10개) △경기(8개) △전북(1개) 순으로 많다.

또 기관 당 평균 700명이 넘는 시·군·구(기초자치단체)는 모두 22곳에 달했다.

시·도(광역자치단체) 별로 보면 △충북이 5곳(청주시 서원·상당·청원·흥덕구,증평군)으로 가장 많고 △부산(서구·동구·중구·사하구)과 강원(동해시·태백시·속초시·강릉시)이 각 4곳 △ 경남이 3곳(사천시,창원시 마산회원구·마산합포구) △광주(동구·서구)와 전남(여수시·목포시)이 각 2곳 △인천(미추홀구)과 경기(연천군)가 각 1곳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해 연구팀은 '제2의 마스크 대란'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수요와 공급 특성을 촘촘히 분석해 효율적 배분계획을 마련하고, 현황 정보를 전 국민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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