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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도 세종시는 일자리 늘었다

1년 간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 3.0%로 전국 1위
2019년 3.7% 늘었던 전국은 작년엔 1.8% 줄어
세종은 대규모 정부청사로 '공공행정' 비중 높아

  • 웹출고시간2021.01.31 15:27:38
  • 최종수정2021.01.31 15:27:38

작년초부터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전국 사업체 종사자 수가 1.8% 줄었다. 하지만 대규모 정부청사로 인해 전체 산업 중 '공공행정' 비중이 20%가 넘을 정도로 높은 세종은 증가율이 3.0%로 전국 1위였다. 사진은 가을 날 단풍이 든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바라 본 세종 신도시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작년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국민들의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전반적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 하지만 대규모 정부청사 등으로 인해 전체 산업에서 '공공행정' 비중이 높은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일자리 감소 충격이 가장 작았던 것을 밝혀졌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의 주요 내용을 세종시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전국 월별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 추이

ⓒ 고용노동부
ⓒ 고용노동부
◇세종 증가율, 일자리가 인구보다는 낮아

우선 코로나 이전 시기를 보면,전국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18년말 1천802만명에서 2019년말 1천869만명으로 67만명(3.7%) 늘었다.

같은 기간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5천182만6천59명에서 5천184만9천861명으로 2만3천802명(0.05%) 증가했다.

연간 시·도 별 종사자 수 증가율은 △세종(18.5%) △강원(10.3%) △충북(7.4%) 순으로 높았다.

또 전국 최고인 세종의 주민등록인구 증가율은 8.4%(31만4천126명→34만575명·2만6천449명 증가)였다.
ⓒ 고용노동부
따라서 세종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증가율에서 사업체 일자리가 인구보다 훨씬 더 높았던 셈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2월말부터 코로나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됐다.

이에 따라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할 때 지난해에는 3월부터는 사업체 종사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작년말 기준 전국 종사자 수는 1년전보다 33만4천명(1.8%) 적은 1천835만6천명이었다.

작년 12월말 주민등록인구는 2019년 같은 시기보다 2만838명(0.04%) 줄어든 5천182만9천23명이었다.

같은 기간 시·도 별 종사자 수 감소율은 △인천(3.9%) △서울(3.2%) △광주(2.9%)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3.0%) △전남(0.7%) △충북(0.4%) 등 3개 지역은 종사자 수가 오히려 늘었다. 이 기간 세종의 주민등록인구 증가율은 4.5%(34만575명→35만5천831명)였다.

따라서 세종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감안하면 종사자 수가 적게 늘어난 셈이다.
ⓒ 고용노동부
◇세종·서울은 입직률·이직률 간 차이도 작아

코로나 시대의 일자리 수 변화는 지역의 산업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요 산업 중 최근 1년 사이 전국 종사자 수 감소율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21.2%)' '숙박 및 음식점업(17.5%)' 순으로 높았다. 도소매업과 제조업도 각각 2.4%·2.0%에 달했다.

반면 정부가 세금을 투입해 일자리를 만들어 낸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2%)'을 비롯, 코로나 방역 업무와 관련성이 높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5.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6%)' 등은 종사자 수가 늘었다.

정부청사와 국책연구단지 등이 있는 세종시는 전체 산업 중 '공공행정…' 비중이 20%를 넘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로 인해 세종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일자리 충격이 다른 지역보다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고용시장도 매우 불안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9년 12월의 전국 평균 입직률(入職率·직장에 새로 들어온 근로자 비율)은 4.0%,이직률(離職率·직장을 떠난 근로자 비율)은 이보다 0.5%p 높은 4.5%였다.

그러나 작년 12월에는 입직률이 4.6%,이직률은 6.6%로 각각 높아지면서 차이가 4배인 2.0%p로 벌어졌다.

작년말에는 모든 시·도에서 이직률이 입직률보다 높았던 가운데, 두 비율 간 차이는 △강원(3.6%p) △인천(3.5%p) △경북(3.1%p) 순으로 컸다.

반면 세종과 서울은 충남·경남(각 1.3%p) 다음으로 낮은 1.7%p에 달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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