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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화국' 만드는 문재인 정부

세종시 작년 인구 순유입률 사상 최저
'초비만 경기'는 전년보다 높아진 1.3%
수도권 순유입 11년만에 최다 8만8천명

  • 웹출고시간2021.01.27 15:12:54
  • 최종수정2021.01.27 15:12:54

지난해 세종시의 인구 순유입률이 시 사상 가장 낮은 반면 경기도는 최고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올해부터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을 본격화,세종시 유입률이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사진은 눈이 내린 날 세종 신도시 밀마루전망대에서 바라본 정부세종1청사(오른쪽 긴 건물)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세종시의 인구 순유입률(인구 대비 전입자 수-전출자 수)이 시 사상 가장 낮았다.

반면 수도권 인구 집중의 주요 원인 제공 지역인 경기도는 세종시 출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겠다는 명분으로 서울과 주변 지역에 주택만 수십만 채에 달하는 '3기 신도시' 건설을 추진, 수도권 집중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세종 순유입률, 정부청사 입주 직후 '반짝 급상승'

통계청이 '2020년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은 곳(순유입률)은 △세종(3.8%) △경기(1.3%) △제주(0.5%) △강원(0.4%) △충북(0.2%) △충남(0.0%) 등 6개 시·도였다.

제주를 제외하고 모두 수도권 인근 지역에 있는 지역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반면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은 곳(순유출률)은 △울산(1.2%) △대전(0.8%) △대구·서울(각 0.7%) 등 11개 시·도였다.

세종은 정부가 수도권 인구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만든 대표적 도시다.

또 경지도는 작년 12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가 전국(5천182만9천23명)의 25.9%인 1천342만7천14명이나 되는 '초비만 지방자치단체'다.

따라서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세종시 인구가 더욱 많이 느는 반면 경기도는 오히려 줄어드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이후 세종과 경기의 순유입률 추이는 대조적이다.

세종 순유입률은 정부청사 1~3단계 입주(2012~14년) 이후 3년간 가장 높았다.

2014년 24.2%, 2015년 29.0%,2016년에는 28.8%에 달했다. 이로 인해 연간 증가 인구가 2014년 3만3천972명, 이듬해에는 시 사상 최고인 5만4천759명에 달했다.
ⓒ 통계청
◇세종 전입 비율, 대전 높아지고 경기는 낮아져

하지만 세종 순유입률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부터 크게 떨어지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이 크게 줄어든 게 주요인이지만,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인해 입주 물량이 급감한 것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세종 순유입률은 △2017년 13.3% △2018년 10.6% △2019년 7.3%에서 지난해에는 시 사상 가장 낮은 3.8%였다.

경기도의 경우 2012년에는 세종(16.9%)·인천(1.0%)·제주(0.8%)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높은 0.7%였다.

그러나 2016년 1.1%에서 2018년에는 1.3%로 높아졌다.

2019년 1.0%로 떨어졌으나, 세종과 달리 지난해에는 다시 1.3%로 상승하면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세종시로 전입한 다른 시·도 인구 비율도 2013년의 경우 △대전(20.4%) △경기(20.2%) △충남(14.8%)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대전(31.6%) △충남(13.8%) △경기(12.5%) 순이었다.

7년 사이 비율이 대전은 11.2%p 높아진 반면 경기는 7.7%p 낮아졌다.

◇영·호남 순유입 인구는 계속 마이너스(-)

한편 전국 4대 권역 별 순유입 인구 추이를 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경우 현 정부가 출범한뒤 플러스(+)로 돌아섰다.

2016년 -1천명에서 △2017년 1만 6천명 △2018년 6만명 △2019년 8만3천명 △2020년엔 8만8천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부권(충청 4개 시·도+강원)은 2010년 이후 계속 늘고 있으나, 숫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4만9천명, 2017년 4만2천명,2018년 2만8천명,2019년 1만1천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1만2천명으로 약간 늘었다.

영남(부산,대구,울산,경남·북)과 호남(광주,전남·북)은 2010년 이후 순유입 인구가 매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영남은 감소 인구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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