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실천하는 것만이 결과로 나타난다. 일상 속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텀블러를 이용하거나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포장이 많아진 요즘 불필요한 용기를 줄이고 다회용기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열심히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판매자가 기꺼이 불편을 감수한다면 훨씬 많은 이들이 자연스레 동참할 수 있다. 청주 율량동의 '커피미각'은 앞장서 환경을 생각한다. 직업 군인으로 군생활을 했던 허동욱 대표는 20대 초반부터 커피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두루 다니면서 먹어보는 것은 물론 기계를 사들여 집에서 내려먹는 커피 맛을 알게된 뒤에는 원두를 구입해 로스팅하는 과정까지 다다랐다. 앞서 군생활을 마치고 로스터의 옷을 입은 아버지의 길과도 무관하지 않다. 아내를 포함한 모든 가족이 함께 커피를 공부하며 즐거움을 나눴다. 전역 3년 전부터 동욱씨의 색을 담은 커피숍을 구상했다. 전역 후를 차근차근 준비하며 비하동의 한 주택가에서 아내가 먼저 동네 카페를 열었다. 누구나 마실나오듯 편안하게 들러 차와 커피를 즐기는 공간으로 꾸렸다.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새 집행부를 꾸린 충북지방변호사회가 청주지방법원 가정법원 설치를 위해 다시 나선다는 계획이다. 충북지역은 경제나 인구수, 법원 내 처리 사건 수 등이 상당한 규모임에도 가정법원이 없어 지방분권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때문에 류성룡 27대 충북변호사회장은 지난해부터 청주지법 내 가정법원 유치를 27대 집행부의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지역사회 기관·단체와 연합해 청주가정법원 유치위원회를 결성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도민 10만명 서명운동과 함께 국회·대법원·행정부처 건의문 제출 등 다양한 활동도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며 유치 동력도 점차 줄어들었다. 그동안 충북도내 가정법원 설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가사소송사건·가사비송사건 등 가사사건에 대한 심리와 재판은 가정법원에서만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법원·가정법원지원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설치 시까지 해당 지방법원 및 지방법원지원이 관할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법원 설치 시까지'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게다가 가정법원은 가사사건 처리 외 가족관계등록비송사건, 소년보호사건, 가정보호사건, 성매매보호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충북 최다선이다. 변 의원은 지역 현안에 매우 밝은 식견을 갖고 있다. 또 어떻게 현안을 풀어야 하는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다. 충북 도정 사상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다목적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한 최일선에 섰다. 그리고 이시종 충북지사와 함께 마침내 꿈을 이뤘다. 그는 본보가 수년전부터 제언한 미호천, 또는 미호강 시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변 의원을 만나 2021년 충북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발전방향을 들어봤다. ◇지난 한해 충북은 역대 최고의 현안 유치를 이뤘다. 그 중심에서 변 의원의 역할이 매우 컸다. 소회는 "과찬의 말씀이다. 충북은 정부예산이 2014년 처음 4조 원에 진입했는데 2018년에 5조 원, 2020년에 6조 원을 넘겼고, 올해도 6조7천73억 원이 반영돼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는 8명의 충북 국회의원과 도지사, 시장·군수를 비롯해 모든 공무원들이 열심히 뛰어주신 덕분이지 누구 하나의 공은 아닐 것이다. 다만 재작년부터 끈질기게 노력해온 방사광가속기를 충북에 유치해내고, 예타가 끝나지 않은 사업임에도 올해 정부예산에 설계비 115억 원을 반영시킨 것은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