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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산업 견인차' 제조업이 위험하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이미 위기
성장성·수익성 둔화… 안정성 악화
중소기업 매출액증가율 4.6% → 3.5%
"화학제품 매출 감소·의약품 영업이익률 하락"

  • 웹출고시간2021.01.25 20:30:56
  • 최종수정2021.01.25 20:30:56
[충북일보] 충북 산업을 이끌어 온 제조업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제조업에 위기가 닥치기 이전인 2019년에 이미 수익성·안정성이 전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19년 충북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은 전년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둔화됐다. 안정성도 악화됐다.

충북 제조업을 성장성 측면에서 보면 매출액증가율이 소폭 둔화됐다.

제조업의 2019년 매출액증가율은 3.7%를 기록했다. 전년 4.0%에 비해 0.3%p 하락한 수치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3.1%에서 4.1%로 확대됐지만, 중소기업은 4.6%에서 3.5%로 둔화됐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는 -14.1%에서 3.3%로 증가 전환됐다. 전자부품은 2.6%에서 7.5%로 확대됐다.

반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은 15.9%에서 -5.7%로 감소 전환됐다. 음료는 5.1%에서 2.3%로 축소되며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률도 소폭 둔화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100)은 3.6%로 지난해 3.8%보다 0.2%p 소폭 하락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세전순이익÷매출액×100)은 2.3%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의 영업활동 결과로 발생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2019년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100)은 299.9%로 전년 331.4%대비 31.5%p 하락했다.

제조업 안정성은 소폭 악화됐다.

충북지역 제조업의 2019년말 부채비율은 118.4%로 전년 115.9%보다 2.5%p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31.4%에서 32.1%로 0.7%p 상승했다.

이에 비해 자기자본비율은 46.3%에서 45.8%로 0.5%p 하락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제조업의 성장성은 화학제품의 매출 감소 등으로, 수익성은 의약품의 영업이익률 하락 등으로 둔화됐다"며 "안정성은 전자부품의 부채비율 상승 등으로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소재 기업과 비교했을 때, 충북지역 제조업은 성장성이 높고 수익성과 안정성은 낮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충북 지역 비제조업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악화됐다.

한편 분석 대상은 도내 본사 소재 영리 법인 기업 2만2천165개(제조업 6천613개·비제조업 1만5천552개) 업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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