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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왕국 단양 소백산, 겨울 상고대 장관

북극발 한파에 많은 눈 내리며 눈꽃왕국으로 변신

  • 웹출고시간2021.01.21 13:07:28
  • 최종수정2021.01.21 13:07:28

지난 18일 내린 많은 눈이 쌓이며 단양 소백산이 순백의 눈꽃왕국으로 변신하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충북일보] 최근 북극발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며 단양 소백산에 겨울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 18일 단양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며 8.2㎝의 많은 눈이 쌓여 단양 소백산은 순백의 눈꽃왕국으로 변신했다.

단양의 지붕으로 불리는 소백산(1천439m)은 겨울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어 소백산(小白山)으로 불린다.

함박눈이 뒤덮은 소백산은 오르기 힘든 만큼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경치가 한 폭의 풍경화 같아 겨울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등산 마니아들 사이에서 "겨울 산이 진짜"라고 회자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눈이 시릴 만큼 아름다움을 뽐내는 겨울 소백산은 전국 내로라하는 명산 중에서도 설경(雪景)이 빼어나기로 손꼽힌다.

산행을 시작하면 나뭇가지 마다 만개한 상고대는 마치 유명 작가의 조각품처럼 그 신비로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다의 산호초를 떠올리게 하는 상고대는 습도와 기온차이로 탄생하는데 앙상한 나뭇가지 위 하얗게 핀 서리꽃은 군무처럼 일렁이는 운해(雲海)와 함께 작품 사진처럼 머릿속에 오롯이 박힌다.

소백산행의 묘미는 비로봉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어 산행 경험에 비춰 등반 코스를 정할 수 있단 점이다.

단양에서 소백산을 오르는 데는 최적 코스인 천동계곡 코스, 최단 코스인 어의곡 코스가 있으며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 산 능선을 따라 죽령∼연화봉∼비로봉∼어의곡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

죽령부터 어의곡까지 이어지는 16.4㎞ 구간은 병풍처럼 펼쳐진 호반도시 단양의 빼어난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천동 또는 어의곡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11㎞구간은 산행의 난도가 높지 않아 초보 동호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맞는 새해 첫 일출은 겨울 소백산행의 백미(白眉)다.

하지만 올해는 아쉽게도 코로나19로 매년 열리던 해맞이 행사가 전면 금지됐으며 등산객들도 안전을 고려해 집에서 유튜브와 SNS 등 콘텐츠를 통해 비대면으로 새해를 맞았다.

따뜻했던 지난겨울과 달리 올해는 연초부터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며 겨울 산행을 기다려온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순백의 소백산은 재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겨울 소백산행은 다른 계절에 비해 산행 전에 철저한 탐방계획 등 사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겨울 산을 찾을 탐방객들에게 개인준비물을 철저히 준비해 안전한 산행을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한해 코로나19를 피해 단양 소백산을 찾은 등산객은 19만4천955명으로 집계됐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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