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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엉터리 코로나 통계로 국민 '또 속였다'

"전국 10만명당 확진자 52.62명"…실제 139.57명
작년 12월 21일 1차 오류는 충북일보 보도 뒤 정정
수도권 확진자 전국의 61.1%,인구보다 10.9%p 높아

  • 웹출고시간2021.01.18 14:35:19
  • 최종수정2021.01.18 14:35:19
[충북일보] 속보=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재앙'으로 국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국민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시로 발표하는 확진자 발생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힘들게 겨울을 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발표한 '지역 별 확진자 발생률' 통계가 지난해말에 이어 또 다시 엉터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확진자 수 급증에도 발생률은 오히려 낮아져

현재 정부가 발표하는 확진자 신규 발생 관련 공식 자료는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운영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홈페이지(ncov.mohw.go.kr)'에서 매일 0시 기준으로 업데이트(수정)된다.

충북일보는 이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2020년 12월 21일 0시 기준 전국 및 시·도 별 확진자 발생률(2020년 1월말 주민등록인구 기준)이 실제와 큰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2020년 12월 21일>

당시 전국의 실제 확진자 발생률은 정부 발표(154.51명)보다 56.93명 적은 97.58명이었다. 반면 서울은 실제 발생률(154.51명)이 정부 발표치(130.04명)보다 24.47명 많았다.

또 확진자 수가 12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던 세종은 정부 발표(37.39명)와 실제(37.68명)와의 오차가 0.29명으로 최소였다.
그러나 충북일보 보도가 나간 하루 뒤인 12월 22일 기준 확진자 발생률 통계는 제대로 고쳐져 있었다. <충북일보 12월 22일 보도>

우선 전날 154.51명이던 전국 확진자 발생률이 이 날은 99.25명으로 55.26명(35.8%)이나 줄었다.

또 서울은 전날 130.04명에서 이 날은 157.76명으로 늘었다.

특히 제주의 경우 하루 사이 발생률이 18.93명(실제는 37.57명)에서 40.40명으로 2배 이상 급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월 17일에 오른 자료는 작년 12월 21일 것보다 오차가 훨씬 더 컸다.

우선 그 동안 주민등록인구가 줄어든 반면 확진자 수는 크게 늘었는 데도, 전국 평균 확진자 발생률은 52.62명으로 오히려 크게 낮아졌다. 또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 발생률이 실제와 크게 차이가 났다.
◇해가 바뀌었는데도 기준 인구는 작년 1월치 사용

정부는 2021년 들어서도 작년 1월말 주민등록인구(행정안전부 발표)를 기준으로 전국 및 지역 별 확진자 발생률을 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충북일보는 통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최근 자료인 2020년 12월말 인구를 적용, 정부가 발표한 1월 17일 0시 기준 확진자 발생률을 다시 산정했다.

전국 주민등록인구는 작년 1월말 5천184만7천509명에서 12월말에는 5천182만9천23명으로 1만8천486명 줄었다.

그 결과 실제 전국 평균 확진자 발생률은 정부 발표치 52.62명의 3배에 가까운 139.57명에 달했다.
시·도 별로는 △대구(336.88명) △서울(232.55명) △경기(135.06명) △인천(120.56명) △경북(105.17명)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남(35.59명) △세종(46.93명) △경남(52.84명) △전북(54.82명) △대전(64.76명) 순으로 낮았다.

또 실제와의 오차는 △서울(168.11명) △경기(92.44명) △인천(84.63명) 순으로 컸다. 모두 발생률이 높은 수도권 지역이다.

이번 통계를 보면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지역이 확진자 발생률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수도권 3개 시·도의 경우 1월 17일 0시 기준 확진자 수가 전국(7만2천340명)의 61.1%인 4만4천166명이었다. 작년 12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비율인 50.2%(2천6천3만8천307명)보다 10.9%p 높았다.

하지만 충청권(대전, 세종, 충남·북)은 전국의 6.2%인 4천478명으로, 인구 비율 10.7%(554만1천579명)보다도 4.5%p 낮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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