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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1.17 17:53:45
  • 최종수정2021.01.17 17:53:48
겨울 저수지에서
                          이임선
                          국제펜한국본부 충북위원회장




강태공은
세월을 낚는다지만
난 순수를 낚으려 한다

구더기 대신
식어버린 가슴을 낚시 바늘에 꿰어
얼음구멍 속으로 밀어 넣는다

햇살에 반짝이는
빙어의 몸부림처럼
마알간 영혼과
얼음을 녹이는 뜨거운 가슴을
건지고 싶다

간헐적인 입질에
졸고 있는 강태공의 여유도
막대로 얼음장을 깨려는
어린아이들의 무모한 용기도
내게는 신선한 충격이다

빙어 낚시를 하러 온
겨울 저수지에서
나를 버리고
나를 찾기 위한
낚시 삼매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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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