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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재정 지원 공감

충북도의회 공항활성화 특위 "에어로케이 조기 안착" 지원
조례 제·개정 등 여러 방안 모색…예산 지원 근거 생기나

  • 웹출고시간2021.01.13 20:55:41
  • 최종수정2021.01.13 20:55:41

주국제공항활성화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13일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에어로케이 AOC 발급에 따른 향후 추진계획 및 대응전략 등을 논의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항공의 조기 안착을 위해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케이의 경우 국토교통부의 운항증명(AOC) 발급 심사가 역대 항공사 중 가장 긴 444일에 달해 자본 잠식이 상당히 이뤄졌고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국제선 운항도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도의회 청주국제공항활성화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식)는 13일 오후 도의회 신관 5층 회의실에서 에어로케이 AOC 발급에 따른 향후 추진계획 및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가 참석해 국내선(청주~제주) 운항 계획과 2·3호기 도입 일정 등을 설명했다. 지역인재 채용 현황을 비롯해 국제선 취항을 위한 준비와 절차, 항공사 초기 안정화를 위한 자본확충 계획 등도 밝혔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에어로케이가 재정 건전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도 논의됐다.

항공사업법 시행령에서는 국제여객항공운송사업자가 법인인 경우 150억 원의 납입자본금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면허 신청 당시 운항개시예정일부터 3년간 사업운영계획서에 따른 항공운송사업을 운영했을 때 예상되는 운영비 등의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재무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2019년 3월 5일 480억 원의 자본금을 확충하고 있었지만 AOC 발급이 늦어지면서 인건비(150명), 항공기 리스비 등 고정비 지출로 인한 자본금 잠식이 있었다.

국토부가 밝힌 에어로케이의 운항증명 심사기간은 2019년 10월 7일~2020년 12월 23일로 444일에 이른다. AOC 발급일(2020년 12월 28일)을 기준으로 하면 449일에 달한다.

에어로케이의 AOC 심사는 △제주항공(156일) △진에어(92일)△에어부산(95일) △에어인천(236일) △에어서울(156일) △이스타항공(국내 150일, 국제 48일) △티웨이항공(국내 125일, 국제 90일) 등 기존 LCC와 비교해 이례적으로 길었다.

에어로케이와 같은 날 면허를 취득한 플라이강원에 대한 심사는 189일(2019년 4월 23일~10월 29일)이 소요됐다.

이상식 특위위원장은 "에어로케이는 청주를 모기지로 설립된 항공사로 기존 항공사와 행·재정적 지원이 동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은 특위 위원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을 위해서 별도의 지원은 필요할 것"이라며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고민해 조례 제·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와 도의회는 지난해 12월 31일 '강원도 도내공항 모기지 항공사 육성 및 지원조례'를 개정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본 모기지 항공사의 긴급경영안정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예산의 범위에서 긴급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또한 '강원도 지역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조례'를 개정해 '강원도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심의위원회 설치'를 비롯해 구성, 회의 운영 등에 대한 조항도 신설했다.

이는 강원도가 플라이강원 설립 당시 운항 초기 3년간 120억 원의 운항장려금 지원을 약속하면서 비롯됐다.

충북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가 2007년 제정됐으나 예산 지원은 노선 다변화를 위한 국제항공노선 신규 개설에 한해 소극적으로 지원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모기지항공사가 안정적으로 취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존 항공사들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해 에어로케이를 지원할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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